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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용일 "김학범호 승선, 충분히 욕심낼 것"

부상 딛고 리투아니아 A리가서 실력 인증···올림픽대표 발탁 가능성

김기현 청년기자 | press@newsprime.co.kr | 2019.01.11 13:29:21
[프라임경제] "나는 도전자입니다. 포기하지 않고 대한민국 위상을 높이는 선수가 되겠습니다."

2017년 뜻하지 않은 부상에 시달리던 그에게 있어 지난 1년은 축구선수로서, 한창 꿈을 이뤄가야할 청년으로서 가장 중요한 시기였다. 유럽 리투아니아에서 새로운 도약에 나선 전용일은 첫 성인무대 데뷔와 재활을 비교적 성공적으로 치러낸 '도전자'다. 

리투아니아 1부리그 FK조나바(FK Jonava)에서 뛰고 있는 전용일 선수. (=구단 제공)



이런 가운데 2020년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올림픽대표팀 사령탑인 김학범 감독이 옥석 가리기에 한창이라는 소식이 들려왔다. 성인무대 적응을 마친 전용일로서는 욕심낼만한 큰 무대임에 틀림없다. 

Q. 부상 직후부터 리투아니아 현지 적응까지 부친의 영향력이 컸다고 들었다. 
A. 확실히 개인훈련을 하다보면 지칠 때도 있고 소홀한 부분이 있지만 아버지의 전화나 관심과 격려로 인해서 다시 할 수 있고 힘을 낼 수 있습니다. 아버지 역시 축구를 좋아하셔서 관심을 많이 가져주시는 것 같습니다. 한국과 멀리 떨어져있지만 하루 운동량을 확인해주시고 식단까지도 확인해주시고 양까지도 확인해주십니다. 아버지의 영향력은 말로 못할 만큼 크게 작용이 됩니다. 

Q. 룸메이트랑은 잘 맞는지?
A. 룸메이트는 캐나다 사람입니다. 미국(MLS리그)에서 뛰다가 유럽스타일을 경험해보고 싶어서 왔다고 합니다. 배울 점이 많습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식사도 영양 있게 본인이 직접 해먹는다. 그러고 바로 아침운동을 가는데 룸메이트에게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그리고 서로의 음식문화가 달라서 같이 공유도 하는데 제가 언제 양념갈비를 해줬었는데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그리고 둘이서 틈틈이 자투리 시간에 재활치료나 훈련법을 보면서 서로 공유를 합니다.
 
Q. 훈련을 하지 않을 때는 어떤 생활을 하나?
A. 리투아니아에 혼자 있으면 한국의 생활도 그립고 혼자 있으니 게임을 하는 스타일도 아니어서 개인운동을 더 하던지 책을 읽어요. 이영표 선수가 저의 롤모델인데 선배님이 쓰신 책을 비롯해 다양한 장르를 읽고 있습니다. 

Q. 등번호 12번은 이영표 선수를 의식한 것인지?
A. 그건 아닙니다. 어떤 번호든 제가 최선을 다해 잘한다는 소리 들으면 그 번호가 빛날 것이라고 생각 됩니다. 제가 생각하는 목표와 정상까지 가기 전까지는 번호에 대해서는 생각 안하고 있습니다. 

Q. 혼자 있으면 외롭지 않나?
A. 가끔씩 SNS로 메신저로 소수의 한국팬들이 안부도 물어주고 힘내라고 격려도 해주십니다. 그때마다 감사함을 느끼고 더 열심히 하는 계기가 되는 것 같습니다.

(=구단 제공)



Q. 올림픽대표팀 승선 가능성은 얼마나 되나?
A. 전에 함께 운동했던 친구들이나 선후배들이 예비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고 있어요. 좋은 자극제가 되는데 지금은 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정상의 컨디션이 아니고 실력을 100% 보여주지 않았기 때문에 나 자신도 아쉽지만 조급해하지 않고 천천히 준비한다면 감독님 눈에 들어 올림픽까지 노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김학범 감독님께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감독님께서 생각하고 구상하시는 전술에 맞는 선수가 될 것이고 엔트리에 든다면 누구보다 열정적이고 노력하는 선수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 믿음에 보답하고 경기장 안에서 경기력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그리고 포기하지 않는 투지 있는 선수가 되겠습니다.

Q. 앞으로의 목표는?
A. 당장 앞에 놓인 숙제는 1년 안에 경기력을 회복하여 팀을 중상위 리그 팀으로 옮기는 것이다. 20대 초반에는 어떻게든 누구나 들어봤을 법한 팀으로 이적을 해야겠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유럽리그에 적응하고 저의 장점을 잘 살리다보면 제 실력이 나올 것이고 그렇게만 된다면 대표팀에도 눈도장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만약 기회가 온다면 놓치지 않을 것입니다. 또한 더 나아가 선수라면 당연히 국가대표를 꿈꾸고 월드컵이라는 목표까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Q. 어떤 선수가 되고 싶나?
A. 나라를 대표하는 선수가 될 때까지 포기하지 않고 발전하는 선수,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김기현 청년기자

*해당 기사는 사단법인 '청년과미래' 활동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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