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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노조 "주말협상 소득없어…중노위에 조정신청"

주말 5시간 협상 불구 입장차 실감·노조 교섭의지 간과시 2차총파업 예고

김다빈 기자 | kdb@newsprime.co.kr | 2019.01.14 18:11:46

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진행된 전국금융산업노조 KB국민은행 총파업.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KB국민은행(은행장 허인)노동조합이 주말동안 열린 사측과의 교섭에도 큰 합의점을 찾지 못해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에 사후조정을 접수했다고 전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KB국민은행 지부는 14일, 지난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3시까지 사측과 교섭을 진행했지만 간극을 좁히지 못해, 이날 중노위에 사후조정을 접수했다고 알렸다.

국민은행 노조 관계자는 "주말동안 열린 사측과의 교섭에서 간극을 좁히지 못해 오늘 오후3시, 중노위에 사후조정을 접수했다"며 "교섭이 큰 합의점을 찾지못해 그간 유보했던 파업참가 근태등록과 관련한 인권위 진정 및 파업날 일어난 사측의 부당 노동행위에 대한 고용노동부 특별근로감찰 요구도 진행해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난 11일 국민은행 노조 측은 "1월말 예정된 2차 총파업까지 진행하지 않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남은 쟁점은 산별합의에 따른 임금피크제 도입시기 1년연장, 사원 페이밴드 철폐 등 차별해소만이 남았다"며 사측과 큰 틀에서 합의점을 찾아나가고 있음을 전했다.

이에 국민은행 노사는 지난 주말, 매입교섭에 응하기로 합의하며 임단협 과정으로 그간 미뤄왔던 희망퇴직 합의에 따른 희망퇴직 접수도 시작해 양측 간 합의점을 찾아가는 듯 보였다.

하지만 주말 간 입장차이를 다시 한번 확인한 국민은행 노사 측은 이날 국민은행 노조 측이 중노위에 조정신청을 낸 데 이어 파업날 이뤄진 사측의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고소, 고발까지 진행하고 있어 다시 난항을 겪게 됐다.

국민은행 노조 관계자는 "노조 측은 사후조정을 포함한 사측과의 교섭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하지만 사측이 사후조정 동의를 거부하거나 현재와 같이 노조 측의 교섭 의지를 무시하고 거짓으로 일관하는 경우 2차 총파업 등 사측에 대한 수위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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