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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미세먼지 기승, 성인남녀 97% "미세먼지로 고통 받아"

안구건조·호흡기질환 늘어…심한 경우 이민도 고려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19.01.15 10:37:29
[프라임경제] 초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성인남녀 100명 중 97명은 미세먼지 때문에 신체 증상 및 심리 불안정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성인남녀 97%는 미세먼지 때문에 고통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인크루트


인크루트(대표 서미영) 설문 조사 결과로, 이 설문조사에는 성인남녀 총 731명이 참여했다.

먼저, '미세먼지로 인해 생활에 불편함을 느낀다'는 문항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88.3%는 공감했다. 또한 미세먼지 문제에 대해 '범국가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데에는 그보다 높은 93.7%가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미세먼지로 인한 불편함은 극에 달했다. 무려 응답자의 97%가 미세먼지로 인한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신체적인 증상으로는 '안구건조, 가려움(16%)'과 '호흡기질환(15%)'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미세먼지에 직접 노출되는 안구와 호흡기 쪽으로 불편함을 느낀다는 응답이 주를 이룬 것. 

이외에도 △두통(7%) △시력저하(5%) △폐 질환(3%) △흉통(2%) 등 미세먼지로 인한 각종 신체적 증상을 호소하고 나섰다. 기타 답변을 통해서는 피부트러블, 비염, 축농증, 알레르기 등으로 고생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미세먼지는 심리와 행동상의 변화도 초래했다. 그중에서도 '환기공포(16%)', 즉 창문을 열기 두려운 이른바 환기포비아까지 생겨났다. 뿐만 아니라 '상시 마스크를 지참(13%)'한다거나 '외출공포(9%)'를 일으켰고, 심한 경우 '이민고려(3%)' 중인 응답자도 있었다. 

특히 '건강이 안 좋아지는 것 같은데 정확히 어디인지 모르겠다(7%)'는 답변에서는 대기질 문제의 심각성이 엿보였다.

대기질 공포가 심한 경우 이민까지 고려하게 하는 상황이지만, 대안은 상대적으로 역부족인 것으로 파악됐다. 미세먼지 현상에 어떻게 대처하고 있느냐는 물음에 △마스크착용(33%) △외출자제(24%) △어플리케이션을 통한 수치확인(21%) △공기청정기 비치(17%)라는 통상적인 대답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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