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유가하락 지속' 수출입물가, 2개월 연속 동반하락

두바이유가 12.6%P 하락·반도체 수출물가도 하락세

김다빈 기자 | kdb@newsprime.co.kr | 2019.01.15 11:02:53

수입물가지수 등락률(사진 위)와 수출물가지수 등락률. ⓒ 한국은행


[프라임경제] 지난해 12월 수출입물가지수가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을 받아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2018년 12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12월 수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2.0%포인트 하락한 84.07을 기록했고 수입물가지수는 전월대비 3.4%포인트 하락한 85.01을 나타냈다. 

수출입물가지수는 수출 및 수입 상품의 가격변동을 측정하는 통계로 수출채산성 변동이나 수입원가 부담 등을 파악하는데 사용한다. 2010년 100을 기준으로 한국은행에서 매월 집계한다.

수입물가지수는 지난해 10월 92.20을 기록한 이후 11월 88.01로 4.5%하락을 거쳐 12월까지 2개월 연속하락했다. 수출물가지수 또한 지난해 10월 88.17을 기록한 이후 11월 85.82, 12월 84.07을 기록해 이 역시 2개월 연속 하락세를 그렸다.

수출입물가지수의 2개월 연속 동반하락은 국제유가의 하락 때문이다. 두바이유가는 지난해 11월, 배럴당 65.56달러로 거래됐지만 12월에는 12.6%포인트 하락한 월평균 57.32달러에 거래됐다. 

이에 12월 수입물가지수는 광산품 가격이 내려가 원재료가 전월대비 6.6%포인트 하락했고 석탄 및 석유제품의 가격하락으로 중간재 물가도 전월대비 2.7%하락했다. 자본재 및 소비재도 전월대비 0.4, 0.8%포인트씩 하락했다.

수입품목별로는 원유(13.0%), 벙커C유(13.6%), 나프타(9.4%), 부탄가스(21.3%)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수출물가지수 또한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며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석탄 및 석유제품과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2.0%포인트 내려간 것이 주효했다. 원달러 환율은 2018년 11월 1125.58원에서 12월 1122.90원으로 0.5%포인트 하락한 바 있다.

수출 품목별로는 경유(15.7%), 제트유(7.9%), TV용 LCD(2.6%), 휘발유(13.8%)등이 하락세를 보였다.

한편, 우리 수출 주력상품인 반도체 수출물가지수도 하락세를 나타냈다. D램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0.9%포인트 하락했고 플래시메모리도 6.9%하락세를 보였다.

또 2018년 총 수출물가는 2017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고 2018년 수입물가는 전년대비 6.3% 상승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