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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현장 어려움 해소하는데 힘쓰겠다"

규제 혁신 요구하는 생생한 현장 목소리 들어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19.01.16 10:34:14
[프라임경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2019 기업인과의 대화'를 개최하고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기업이 커가는 나라, 함께 잘사는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으로 '2019 기업인과의 대화'를 개최했다. ⓒ 뉴스1


이날 행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해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 △최태원 SK회장 △구광모 LG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김승연 한화 회장 △허창수 GS 회장 △최정우 포스코 회장 △황창규 KT 회장 △방준혁 넷마블 의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 등 약 130명의 기업인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우리는 사상 최초로 수출 6000억 불을 달성해 세계 6위 수출국이 됐다. 대기업 수출과 중견기업 수출, 그리고 중소기업 수출이 모두 함께 증가했다"며 대기업과 중견기업이 전체 수출의 80%를 담당하며 최고의 성과를 이끌어 준 데 대해 치하의 말을 전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대기업뿐 아니라 협력업체들까지 전체 생태계가 함께 발전돼야 한다"며 "협력업체들에 대한 개발이익 조기 지급과 상생결제의 확대, 자금지원, 원천기술과 인력지원, 환경문제에 함께 책임지는 모습은 대기업에 대해 국민들과 중소기업이 신뢰를 가질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은 "상생협력이 시혜적 조치가 아닌 기업의 생존과 발전전략이라는 관점에서 적극 추진해 달라"고 말하며 "정부도 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하고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을 제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일자리문제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고용 창출에 앞장서 줄 것을 당부하며 "기업의 경쟁력도 좋은 일자리도 모두 결국은 투자의 성공"이라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사업 발굴과 투자에 더욱 힘써 주길 바란다. 특히 미래 성장동력을 위해 신산업과 신기술, 신제품에 더 많은 투자를 바라마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혁신은 기업의 도약을 위한 발판이며 우리 경제를 추격형에서 선도형으로 바꾸기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선도하는 경제로 나아가는 데 대기업과 중견기업이 주역이 돼주길 기대한다"며 "정부도 혁신 노력을 적극 뒷받침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혁신 일환으로 20조원이 넘는 올해 연구 개발 예산을 통해 기술개발, 인력양성, 첨단기술의 사업화를 적극 도울 예정이다. 또 이런 노력을 바탕으로 △수소경제 △미래자동차 △바이오산업 △에너지신산업 △비메모리반도체 △5G 기반 산업 △핵심 부품과 소재장비 등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커 갈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문 대통령은 "한국형 규제박스가 곧 시행되면 신산업 육성을 위한 규제혁신도 신속히 이뤄질 것이다. 이미 십여 건의 융복합 신사업이 신청·준비 중에 있고, 정부는 신기술, 신사업의 시장 출시와 사업화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올해 세계 경기의 둔화와 함께 우리 경제도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지만 정부와 기업, 노사가 함께 힘을 모은다면 얼마든지 어려움을 극복하고 우리 경제의 활력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문 대통령은 "대기업과 중견기업이 한국경제의 큰 흐름과 전환을 이끌어 왔다"며 "새로운 산업과 시장 개척에도 여러분이 앞장서 주실 것이라 믿는다. 정부는 올해 여러분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고, 현장의 어려움을 신속하게 해소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개인정보 보호 규제, 규제 혁신을 위한 법률 개정 등 규제 완화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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