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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사장 "배출가스 규정 위반, 재판부 결정에 놀라"

법적 견해·근거 앞세워 항소 계획…'더 뉴 EQC' 충분한 물량확보 불투명

노병우 기자 | rbu@newsprime.co.kr | 2019.01.17 17:21:48
[프라임경제] 최근 배출가스 관련 인증절차를 지키지 않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28억원 상당의 벌금형을 선고 받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이와 관련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은 17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사실 재판부 결정에 놀랐다"며 "분명한 건 명백한 의도를 갖고 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앞서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환경 당국의 배출가스 변경인증을 받기 전에 차량 7000여대를 수입해 판매한 혐의를 받았다. 변경인증의 경우 배출가스가 다량 배출될 수 있기에 당국의 확인을 반드시 받아야 하는 절차인 것은 물론, 이를 거치지 않을 경우 차량을 수입 및 판매 할 수 없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대표이사 사장. ⓒ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이어 그는 법원의 1심 판결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내비치면서 "아직 분석 및 해석 과정이 남아있는 만큼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법적인 견해와 근거를 가지고 항소할 계획이다"라며 "사실에 기반을 두고 진행하는 만큼 우리의 해석이 받아들여지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법률적 과정을 거쳐 새로운 무언가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달라"며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규제를 이행하고자 하는 의지를 갖고 있고, 다시는 이런 실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부족했던 부분은 고치고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대표이사 사장은 올해 판매목표를 묻는 질문에 "판매대수와 관련된 목표는 2차적인 목표이고, 그보다 우선순위는 고객만족을 높여나가면서 퀄리티 제고에 집중하는 것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올해 낙관하고 있는 부분은 새로운 좋은 제품들이 라인업 돼 있고, 그 중에 강력한 6개 페이스리프트도 포함돼 있기 때문에 좋은 성과가 있는 탁월한 한해가 될 것이라 감히 생각한다"라고 자신했다. 

또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올해 전기자동차 브랜드 EQ의 최초 순수 EV 더 뉴 EQC를 출시를 앞두고 있지만 충분한 물량 확보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대표이사 사장은 "EQC의 국내 물량을 요청한 만큼 받을 수 있다면 좋겠지만, EQC는 전체 국가에서 수요가 높은 EV인 만큼 국내에서 EQC 물량이 충분히 들어오지는 못할 거 같다"며 "이는 대한민국뿐 아니라 EQC가 출시되는 다른 모든 국가에서도 동일한 현상이다"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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