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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대통령에 권한·책임 집중, 우리 정치의 걸림돌"

14일 부산서 대학생 리더십아카데미 강연

박예솔 청년기자 | press@newsprime.co.kr | 2019.01.18 11:44:09
[프라임경제]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청년들을 대상으로 '바람직한 리더'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그는 지난 14일 부산에서 개최된 제11회 대학생 리더십아카데미에 세 번째 강연자로 나서 "지금 우리 사회에는 제대로 된 정치적 지도자를 찾기 어렵다"면서 "진정한 리더는 비전과 기준을 제시하면서도 뒤를 돌아봤을 때 따르는 이가 없다면 그 자리에 멈출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 청년과미래



이날 청년과미래와 단독 인터뷰를 진행한 김 비대위원장은 현재 대한민국의 권력구조에 대해 날선 비판도 쏟아냈다. 

김 비대위원장은 "국내 정치발전의 가장 큰 걸림돌은 권력구조"라면서 "권한과 책임이 대통령에게만 집중된 상황에서 부작용이 큰 만큼 국회의 권한을 더 키울 필요가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의회가 약하니 정당도 생각보다 힘이 없고 책임과 정책 능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라며 "정당이 국정을 책임진다는 자부심이 있어야 정책 역량을 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대통령이 집권할 뿐 정당이 집권한 경험이 없다"며 "일을 만들려면 서로 협조를 해야 하는데 지금 우리 정당들은 서로 비방만 한다. 이는 권력과 책임이 대통령에게 몰려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청년들을 향해서는 "희망을 놓지 말라"며 덕담을 건넸다. 

김 비대위원장은 "희망을 놓으면 정말 패배자가 되고 길을 잃을 수 있다"면서 "열심히 하면 세상이 손을 잡아줄 것이라는 신뢰를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정말 어려울 때 나를 도울 사람 한 명만 있어도 인생이 바뀔 수 있다. 그 한 명을 기대하며 희망을 놓지 말아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부정적인 생각에 사로잡혀 노력할 생각조차 못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아울러 청년의 정치참여를 독려하는 메시지도 내놨다. 김 비대위원장은 "정치를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모든 것이 정치'라고 여겨야 할 것"이라며 "아는 것과 느끼는 것을 주변 사람들과 나누는 것 자체가 중요한 정치적 행위"라고 말했다.

박예솔 청년기자

*해당 기사는 사단법인 '청년과미래' 활동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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