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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읍 "김상균 임명강행, 박남춘 입김"

한국당, 김태우 전 수사관 주장 더해 연일 청와대·여권 맹공

이수영 기자 | lsy@newsprime.co.kr | 2019.01.18 14:19:48
[프라임경제] 자유한국당이 비위 의혹이 제기된 김상균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 임명을 강행하는 과정에서 박남춘 인천시장의 입김이 작용했다고 주장했다. 또 청와대 특별감찰반이 지난해 지방선거 당시 김기현 전 울산시장을 사찰했다는 의혹도 내놨다. 

자유한국당 김도읍 특감반 진상조사단장이 10일 오후 '김태우 전 특별감찰반원과 신재민 전 사무관이 폭로한 청와대 및 정부의 민간인ㆍ공무원 불법사찰과 민간기업ㆍ언론사 인사 개입, 국고손실 등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가지고 국회 본청 의안과에 들어오고 있다. ⓒ 연합뉴스

김도읍 한국단 청와대 특별감찰반 진상조사단장은 18일 회의에서 "김 이사장의 임명 강행을 두고 국민들도 관심이 컸다. 배후 실세가 누군지 밝힐 것"이라며 박남춘 시장의 실명을 거론했다.

박 시장은 더불어민주당 재선 의원 출신으로 참여정부 당시 인사수석을 지냈다. 

김 단장은 추천배경과 관련해 "수사를 통해 확인돼야 할 것"이라고 말을 아끼면서도 "박 시장의 추천이 있었던 사실은 직접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이사장의 모임활동 내역을 담은 SNS 대화방 문건도 일부 공개했다. 

한국당 조사단은 김태우 전 수사관이 김 이사장의 금품수수 의혹 등을 청와대에 보고했지만 묵살됐다고 주장한 바 있다. 여기에 입김을 행세한 '정권실세'가 있다고도 했지만 실명을 거론한 것은 처음이다. 

김 단장은 또 청와대 특감반의 김기현 전 시장 사찰 의혹도 함께 제기했다. 역시 김태우 전 수사관의 주장과 결이 같다. 

김 단장은 "김 전 수사관에 따르면 6·13 지방선거 당시 김기현 전 시장에 대한 수사 동향 보고서를 반부패비서관실에서 작성해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며 "이에 대해 추가로 고발 또는 수사를 의뢰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특검 필요성 역시 재차 강조했다. 그는 "끝이 안 보일 정도로 절망적인 사찰 관련된 내용이 나오고 있다"라며 "특검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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