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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나경원은 日아베와 절친이냐"

'영부인·손혜원 여고동문 절친=초권력형비리' 비약에 맞대응

이수영 기자 | lsy@newsprime.co.kr | 2019.01.18 14:53:18
[프라임경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손혜원 의원의 목포 부동산 의혹을 청와대와 연결 지으며 김정숙 여사와 여고동문 '절친'(절친한 친구)이라는 점을 근거로 대자, 더불어민주당이 발끈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프라임경제 DB

민주당은 18일 나 원내대표의 논리적 비약을 문제 삼으면서 "(같은 논리로)나 대표는 일본 아베 총리와 '절친'이냐"고 불쾌한 반응을 내놨다. 나 원내대표가 과거 서울에서 열린 일본 자위대 창설 50주년 행사에 참석했다 급히 빠져나간 전력을 비꼰 것이다.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정론관 현안브리핑에서 "나 대표가 손 의원이 김정숙 여사와 숙명여고 동창으로 함께 동창회에 참석한 '절친'이므로, 손 의원을 둘러싼 의혹은 '초권력형 비리'라는 논리적 비약을 선보였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어 "나경원 대표는 2004년 서울 한복판에서 열린 일본 자위대 창설 50주년 행사에 모습을 드러냈다가 현장에서 황급히 돌아간 전력이 있다. 그럼 나 대표는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와 절친이라도 되느냐"고 꼬집었다.

이 대변인은 또 "어떻게든 대통령과 영부인을 끌어들여 '기승전문재인' '기승전김정숙'으로 비화하고 정치공세만 일삼는 태도는 대한민국 정치발전과 민생경제 회복에 조금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한국당은 국정운영에 동반 책임이 있는 주체로서 도리와 정도를 지키기 바란다. 독한 말을 내뱉을수록 국민으로부터 외면당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나 원내대표는 이날 아침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청와대가 왜 저렇게 예민하게 반응하는지 의아하다"며 "보통 국회의원은 예산 10억원 얻기도 어려운데 손 의원은 참 재주도 좋다"고 말해 청와대의 개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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