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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게임업계 빅3 엇갈린 '2018년' 올해 전망은

자사 인기 IP 기반 신작 출시 앞둬…신작 부재 갈증 해소

오유진 기자 | ouj@newsprime.co.kr | 2019.01.18 19:12:51

국내 게임업계 빅3가 올해 인기 IP 기반 신작 출시를 통해 실적 반등에 나선다. ⓒ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국내 게임업계 빅3인 넥슨·넷마블(251270)·엔씨소프트(036570)의 2018년 실적 추정치가 공개됐다. 매각설이 가시화되고 있는 넥슨만 홀로 성장세를 보인 가운데, 넷마블과 엔씨소프트(이하 엔씨)의 성장세에는 제동이 걸린 모양새다. 
 
다만, 넷마블과 엔씨는 지난해 실적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이었던 '신작'들을 올해 대거 선보이는 등 이를 바탕으로 실적 반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빅3의 2018년은 암울했다. 그도 그럴 것이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에 따른 신작 출시 일정 지연 △게임관련 규제 △중국 판호 발급 금지 장기화 △게임장애 질병코드 도입 등 국내 게임업계를 향한 부정적인 시그널이 지속된 탓이다. 

이는 지난해 3분기 누적 실적과 증권사가 집계한 4분기 실적 컨센서스(시장 예상치) 종합치에 고스란히 드러났다. 

넷마블의 지난해 예상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3.2%, 45.1% 감소한 2조1040억원과 2798억원, 엔씨의 매출은 2.2%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8.62% 늘어나 각각 1조7205억원, 6354억원으로 추정된다.
 
넷마블과 엔씨 모두 지난해 실적 부진의 원인을 신작 부재로 보고, 올해 실적 만회를 위한 신작 출시에 공들인다는 방침이다.

이에 넷마블은 1분기 기대작 'BTS 월드' 출시를 비롯해 상반기 내로 △A3 △세븐나이츠2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 등의 신작을 잇따라 내놓을 예정이다. 또한, 엔씨는 '리니지2M'을 시작으로 상반기 내 1~2개의 신작이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넥슨의 경우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5600억원, 1조1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년 대비 약 10% 상승한 수치다. 이 같은 호실적 견인에는 중국에서 큰 흥행을 거두고 있는 던전앤파이터와 메이플스토리가 한몫했다. 

다만, 넥슨 역시 신작의 부재가 아쉬움으로 남는다. 이에 넥슨은 올해 자사 인기 IP(지식재산권) 기반 모바일 버전 게임들을 선보이며, 신작 부재에 대한 갈증을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넥슨의 2019년은 신작 흥행 여부와 별개로 '매각'이라는 변수가 존재해 성장세를 지속할지는 미지수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사모투자펀드와 중국 텐센트가 넥슨 인수전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는 이야기까지 흘러나오고 있다.

특히, 김정주 회장과 그의 부인인 유정현 NXC 감사 등이 보유한 지분 예상가치는 10조원으로 쉽게 인수 대상자를 찾기 어려워 중요한 시기에 놓인 넥슨의 성장 동력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우려가 함께 제기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게임업계 빅3의 올해 전망에 대해 "인기 IP(지식재산권)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빅3의 힘 중 하나다"며 "기존 이용자들은 기존 이용자대로 신규 유저들은 흥행이 보증된 IP를 접해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게임산업 자체가 하나의 게임이 잘되면 실적이 크게 향상되기는 하지만 기존 게임들의 뒷받침도 게임 매출에 중요한 부분 중 하나다"며 "지스타 등에서 공개한 신작이 잘되면 플러스가 되는 개념이라서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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