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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CF감독 "조교 무시하던 손혜원, 목포서 땅따먹기"

조범식, SNS서 "소주 브랜드 히트도 학생 아이디어 이용한 것" 등 주장

이수영 기자 | lsy@newsprime.co.kr | 2019.01.21 10:21:02
[프라임경제] 현역 유명 CF감독이 손혜원 의원과의 과거 일화를 언급하며 손 의원이 과거 자신을 무시하는 언행을 일삼고, 학생들의 성과를 사실상 가로챘다고 비난했다.

손 의원이 최근 목포 부동산투기 의혹과 관련 여당 당적과 상임위 위원직을 모두 던지고 '배수의 진'을 친 상황에서 그의 인격을 문제 삼은 폭로가 실명으로 제기된 것이다.

조범식 픽스이노베이션 대표는 지난 18일 늦은 밤 본인의 페이스북에 과거 대학 조교시절 경험담을 풀어놓았다. 

유명 CF감독인 조범식 픽스이노베이션 대표가 지난 18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 전문. ⓒ 페이스북 캡쳐



그는 "강사 한 명이 조교실에 들어오더니 '수업에 늦어 차를 대충대고 올라왔다'고 제대로 대라며 차키를 내 자리에 툭 던졌다. 생전 처음 타본 수입차는 키 꽂는 곳이 달랐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시동을 못 켜겠다고 했더니 웃으며 친절하게 가르쳐주는 듯 하다가 키를 받아들고 나가는 내 뒤통수에 '그런 차를 타봤어야 알지'라는 명언을 남겼다"고 밝혔다. 

조 대표가 언급한 '한 강사'는 손혜원 의원을 지목한 것으로 그는 "이후 들어보니 수업에서 나온 학생 아이디어를 이용해 소주 브랜드를 히트시키고도 학생에겐 별다른 대가가 없었다는 소식(을 들었다)"고도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 앞에서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연합뉴스



광고업계에서 브랜드네이밍 전문가로 입지를 다진 손 의원은 '처음처럼' '참이슬' 등 대중에 친숙한 소주 브랜드의 창시자로 알려진 바 있다. 

조 대표는 또 "이미 반년도 전에 목포에서 땅따먹기 놀이를 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면서 "세상은 왜 이런 사람에게 돈과 권력을 쥐어줄까, 부디 명예만은 그의 편이 아니기를"이라고 적었다.

손 의원 실명을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그와 관련된 여러 논란을 거론하며 손 의원을 직접 '저격'한 셈이다. 

여론을 의식한 듯 해당 게시물은 곧 삭제됐지만 갈무리된 게시글 내용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유포되며 엇갈린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손 의원에게 부정적인 입장에서는 '평소 인격에 문제가 있다는 방증'이라며 비난여론이 큰 반면, 상당수 여당 지지자들은 '의혹의 본질을 흐리는 불필요한 가십'이라며 맞서는 상황이다. 

한편 조범식 대표는 과거 '박카스(신체검사편)' CF를 제작해 2005년 대한민국광고대상을 받았고 최근에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전시체험관인 현대모터스튜디오고양, 기아 BEAT360의 디지털미디어 연출을 맡았다.

조 대표는 해당 작품을 통해 2017년 레드닷 BEST of BEST, 지난해 IF 디자인어워드 GOLD를 연이어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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