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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제 대학 졸업예정자 79% "취업은 아직"

3년 전 동일조사 대비 '정규직 취업' 5.9%P 감소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19.01.21 10:32:17
[프라임경제] 취업한파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4년제 대학 졸업예정자 10명중 9명은 '정규직 취업'이 되지 않은 채 졸업할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4년제 대졸예정자 중 현재 정규직 취업자는 11.0%에 그쳤다. ⓒ 잡코리아


잡코리아(대표 윤병준)가 올해 국내 4년제 대학 졸업예정인 대학생 1112명을 대상으로 '현재 취업현황과 졸업식 참석 여부'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정규직 취업했다'는 응답자는 11.0%에 그쳤다. '인턴 등 비정규직으로 취업했다'는 응답자는 10.0%였고, 79.0%는 '아직 취업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대졸예정자의 1월기준 취업자 비율은 예년에 비해 크게 낮아진 수준이다. 3년 전(2016년 1월) 동일조사 결과 '정규직 취업자'는 16.9%였으나 올해는 11.0%로, '비정규직 취업자'는 22.2%에서 10.0%로 크게 줄었다.

변지성 잡코리아 팀장은 "장기적인 경기불황의 여파로 기업들이 신입직 채용에 소극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현재 정규직 취업자 중 남학생 비율은 11.6%로 여학생(10.3%) 보다 소폭 많았다.

전공계열별로는 경상계열 전공자 중 정규직으로 취업했다는 응답자가 13.2%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이공계열 전공자(12.2%) △예체능계열 전공자(10.2%) △인문·어문계열 전공자(9.4%) 순으로 드러났다.

현재 정규직 취업에 성공한 졸업예정자 중 상당수는 상반기에 신입직 구직활동을 계속할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결과 정규직 취업자 중 15.9%가 '상반기 대기업 신입공채에 응시할 것'이라 답했고, 11.2%는 '공기업·공공기관에 지원할 것'이라 답했다.

한편, 졸업식 참석여부에 대해 묻자 올해 4년제 대졸예정자 10명중 3명(27.2%)은 '졸업식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졸업식에 가지 않는 이유(복수응답)로는 '갈 필요를 못 느낀다(70.3%)'는 답변이 1위를 차지했다. 이외에는 △취업준비를 하느라 바빠(25.7%) △(취업, 알바 등) 일 하느라 시간을 못 내(21.5%) △취업이 되지 않아서(16.5%) 졸업식에 가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자가 많았다.

반면 '졸업식에 갈 것'이라는 대졸예정자는 72.8%에 달했다. 이들은 졸업식에 참석하는 이유로 '가족·친구·후배와 사진을 남기고 싶기 때문(55.9%)'을 꼽았다. 다음으로 △당연히 참석해야 한다고 생각한다(34.9%) △졸업식 날 가지 않으면 허전할 것 같아서(22.4%) △부모님이 참석하고 싶어하셔서(17.2%) 순이었다.

졸업식 시기는 2월 둘째 주가 34.6%로 가장 많았다. 이어 2월 셋째 주에 졸업식을 한다는 응답자가 27.8%를 차지했다. 졸업식 날짜를 모른다는 응답자도 17.7%로 적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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