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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 남해화폐 '화전' 발행

지류·전자식 30억 규모, 지역경제 마중물 역할 기대

강경우 기자 | kkw4959@hanmail.net | 2019.01.22 15:51:32

남해군이 발행하는 지역화폐 화전. ⓒ 남해군

[프라임경제] 경남 남해군의 지역화폐 '화전'(花錢)이 발행된다.

군은 오는 31일 NH농협은행 남해군지부 앞에서 남해화폐 화전의 발행 기념식을 갖고 본격적인 지역화폐 발행을 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화전은 남해를 상징하는 이름으로 지역상권 활성화와 공동체 강화를 위해 꽃처럼 화사하게, 남해 경제를 일으키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을 담았으며, 남해군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지역 전용 화폐다.

화전은 기존의 지류식 상품권인 남해사랑상품권이 지류·전자식으로 확대 발행되며, 발행규모는 30억원으로 지류식 10억, 전자식 20억원이다.

발행 권종은 총 4권종으로 유료관광시설 입장료 환급용 1000원권을 비롯해 일반 구매용 5000원권, 1만원권이 1월 중 발행되며, 5만원권은 4월 중 추가 발행할 예정이다.

화전의 판매와 환전은 관내 NH농협은행과 지역 농·축협 지점·지소 19개소에서 가능하며, 가맹점은 연중 상시 모집할 예정이다.

군은 지역화폐의 확대 도입을 위해 지난해 8월부터 계획을 수립해 남해화폐 발행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제정을 완료했으며, 전자식 화폐 도입을 위해 KT와 업무협약을 맺는 등 침체된 지역경제의 물꼬를 틔울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남해군 관계자는 "남해화폐 화전이 영세 상인을 보호하고 지역상권을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를 위해 다음달 15일부터 유료관광시설 4개소(파독전시관, 이순신영상관, 국제탈공연예술촌, 유배문학관) 입장료를 화전으로 환급해 관광객들의 지역 내 구매 촉진을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화전 구입 시 5% 상시할인 등 각종 활성화 정책을 추진해 지역 내 소비증가와 관내 자금의 역외유출 방지할 것"이라며 "관내 업체들의 적극적인 가맹점 등록과 군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군은 상반기 중 전자식 화전도 도입해 관내 청년층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이용 활성화 정책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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