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미래에셋대우는 24일 삼성물산(028260)에 대해 지난해 향상된 재무구조 및 현금성 자산을 구축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17만원으로 10.5% 하향 조정했다.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삼성물산의 지난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7조9711억원, 영업이익은 14.3% 감소한 2428억원을 기록했다.
정대로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영업이익 기준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실적을 시현했다"며 "이는 건설부문 일부 프로젝트 원가상승과 상사부문 일회성 손실 발생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그는 삼성물산이 금천물류센터, 서초사옥 등 비핵심 자산의 매각, 자체사업 실적 개선에 따른 영업현금흐름에 힘입어 이전보다 월등히 향상된 재무구조를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현금성 자산의 경우 2017년 3조1000억원에서 지난해 4조1000억원으로 늘었고 같은 기간 순차입금 및 부채비율도 축소됐다"며 "삼성물산은 개선된 재무구조 및 현금성자산을 바탕으로 점차 지분인수, 인수·합병(M&A) 등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적극적인 투자 활동에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정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기존 19만원에서 17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는데 이는 대부분 삼성전자·삼성바이오로직스 등 계열사 지분가치 감소에 기인한다"며 "자체사업과 계열사 보유지분에 대한 가치 평가를 감안하면 상당히 저평가된 상태로 현 주가에서 충분한 상승여력을 확보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