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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의회 한국당 정용기 의원 '목포는 호구다' 발언 규탄

정용기 의원 "목포는 호구다 발언 취소하고 목포시민에게 사과하라"

나광운 기자 | nku@newsprime.co.kr | 2019.01.24 15:47:06

자유한국당 정용기 의원의 목포는 호구다라는 발언에 대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목포시의회. = 나광운 기자

[프라임경제] 목포시의회가 최근 손혜원 의원과 관련한 목포시 원도심 투기 의혹과 관련해 한국당 중진의원 회의에서 '목포는 호구다'라는 발언을 한 정용기 정책위의장의 발언을 강하게 비판했다.

목포시의회는 24일 시의회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제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중진의원 회의에서 '목포는 호구다'라는 발언을 한 정용기 의원의 발언은 목포시민을 비하하고 시민의 명예를 처참히 짓밟았다"고 성토했다.

특히 이 발언은 지난 22일 나경원 원내대표를 포함한 한국당 의원들이 진상규명을 이유로 목포를 다녀간 뒤에 나온 발언으로 "낙후되고 쇠락한 거리의 모습 속에서 구도심을 재생하고  국가적으로 보존하고 발전시켜야 할 근대역사문화자원의 가치와 활성화에 노력하겠다"는 한국당 의원들의 구호가 왜곡되고 목포를 비리집단으로 인식하게 하는 발언이라는 성토가 곳곳에서 나왔다.

회견문에서 김휴환 의장은 "정용기 의원의 발언은 결과적으로 목포근대역사문화자원을 지키고 보존하려 애쓰고 애썼던 시민들의 노력과 정신은 정용기 의원의 그 한마디로 상처 받고 훼손됐다"며 "목포시민을 비하하고 목포를 비리 지역으로 몰고 가려는 의도가 있지는 않는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정용기 의원은 목포를 폄하하고 목포시민을 모욕하려는 의도가 없다면 목포시민 앞에 정중히 사과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목포시의회는 "오는 25일 국회를 항의 방문하고 추후 상황에 따라서는 시민사회와 함께 정용기 의원에 대해 고발까지도 생각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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