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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헌 금감원장 "저축은행, 가계부채 선제적 관리 필요"

가계대출 연체율 상승·자체 스트레스테스트 실시 촉구

김다빈 기자 | kdb@newsprime.co.kr | 2019.01.25 18:00:48
[프라임경제]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저축은행업계의 가계부채 선제적 건전성관리 필요성을 강조했다.

윤석헌 금감원장은 25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은행연합회 뱅커스 클럽에서 '저축은행 CEO 오찬 간담회'를 개최하고, 신년인사와 함께 업계 건의사항을 듣고 의견을 나눴다. 이날 오찬 간담회는 저축은행 대표이사 14명을 비롯한 박재식 저축은행중앙회장이 참석했다.

윤석헌 금감원장이 25일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저축은행 최고경영자(CEO)들과 오찬 간담회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날 간담회에서 윤석헌 원장은 저축은행이 대표적 지역 중소서민금융회사로서 △건전성 관리 △포용적 금융실천 △혁신성장 지원 등을 중점적으로 이행해줄 것을 강조했다.

윤 금감원장은 "저축은행 건전성은 지난 2013년 구조조정 이후 전반적으로 개선됐지만 최근 가계대출 연체율이 소폭상승했다"며 "이에 선제적인 건전성 관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기에 저축은행 업계는 자체적으로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해야 한다"며 "동시에 정상화가 어려운 부실채권을 조속히 정리, 충당금을 충분히 적립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참고로 저축은행은 올해부터 거시건전성 규제 강화도 대응해 나가야 한다. 대표적으로 올해 상반기부터 저축은행도 DSR(총부채원리상환금 비율)을 관리지표로 도입하기 때문이다.

이에 윤석헌 원장은 "DSR관리지표 도입과 2단계 대손충당금 적립기준 상향, 그리고 내년 시행되는 예대율 규제로 건전성 규제도 잘 대비해야 한다"며 "특히 이 과정에서 급격한 자금 회수나 공급 감소로 서민과 중소기업이 곤란을 겪지 않도록 배려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윤 원장은 서민들을 위한 저축은행의 포용적 금융정책 실천도 강조했다. 윤 원장은 "저축은행은 지역밀착형 금융이 본업이라 할 수 있다"며 "포용금융 확산에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1월 발표된 취약·연체차주 지원방안 후속조치들이 현장에서 충실히 이행돼야 한다"며 "지역내 혁신성장기업 발굴·지원에도 앞장서 지역밀착형·관계금융형 노력이 혁신성장으로 귀결되길 바란다"고 말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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