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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탐방] 바이오로그디바이스 "2022년 새 도약의 해 만들 것"

보유 기술·생산 인프라 부각⋯올해 상·하반기 실적 기대감 'UP'

최이레 기자 | ire@newsprime.co.kr | 2019.01.28 15:24:45
[프라임경제] "생산성 향상 및 원가 절감을 통해 최근 3년간 영업이익 60억원에서 80억원을 창출했습니다. 기존 사업 매출 확대, 신사업 시장 안착을 통해 오는 2022년에는 현재 보다 2배에서 3배 높은 성과를 낼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여의도에서 차를 타고 2시 간여를 달려 도착한 경기도 화성. 바로 국내 경재의 하방을 든든히 책임지고 있는 여러 강소기업들이 밀집해 있는 핫 플레이스다. 그곳에는 여러 공장과 창고들이 밀집돼 있어 언뜻 산업화단지를 연상시킨다. 

바이오로그디바이스(208710)는 크고 작은 몇 개의 공장들을 지나 위치해 있었다. 건물자체에는 회사명을 볼 수 없었지만, 주차장을 지나 입구에 도착하니 비로소 바이로그디바이스란 상호명이 확연히 눈에 들어왔다.  그 곳에서 만난 김호순 바이오로그디바이스 경영지원 이사의 목소리에는 자신감이 서려있었다.

◆확대되는 스마트폰 영역 '新성장동력' 

바이오로그디바이스는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 부품 제조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는 코스닥 상장기업으로 생체인식 센서 및 단말기 개발 등을 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바이오로그디바이스는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 부품 제조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는 코스닥 상장기업으로 생체인식 센서 및 단말기 개발 등을 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 프라임경제


바이오로그디바이스의 전신인 천진보리달전자는 지난 2008년 중국에 설립돼 모바일 디바이스에 장착되는 배터리 이차전지 과충·방전 방지 회로(PCM·Protection Circuit Module)를 주요 제품으로 생산했다. 이후에는 표면실장(SMT) 공정에 대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이미지센서모듈(ISM·Image Sensor Module)과 액추에이터(Actuator) 부품도 양산에 들어가 제품군 확장에 성공했다.

현재 바이오로그디바이스의 주력 사업 분야인 스마트폰 시장은 성숙기에 접어들어 포화 상태라는 것이 업계의 전반적인 중론이다. 하지만 회사는 △폴더블 폰 상용화 △멀티카메라 채택으로 인한 신제품 교체 수요 △생산성 향상 및 원가 절감 △중국용 부품 매출 확대 △신사업 안착 등을 통해 오는 2022년 매출액 2000억원, 영업이익 200억원의 목표를 위해 불철주야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바이오로그디바이스는 지난해 3분기 기준 매출액 및 영업이익을 각각 621억5900만원, 56억6700만원을 기록했으며, 4분기 실적을 더하면 총매출액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의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김호순 바이오로그디바이스 이사는 "얼굴인식 단말기 시장은 △금융 △의료복지 △출입국관리 △자동차 △검역 등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정체돼 있는 모바일 디바이스 분야에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이런 추세 속에 바이오로그디바이스가 보유하고 있는 사업 인프라는 더욱 빛을 발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감을 밝혔다. 

바이오로그디바이스는 설립 초기부터 표면실장 공정 라인을 통해 이차전지 과충·방전 방지 회로 및 이미지센서모듈 등을 생산해 기술적 노하우의 성숙도는 매우 높다고 평가되는 상황. 더불어 이런 노하우와 함께 액추에이터 부품 대량 생산을 위해 베트남, 필리핀, 중국 등지에 구축한 해외 사업장은 신제품 양산을 위한 탄탄한 인프라를 형성하고 있다.  

특히 바이오로그디바이스의 레이저 스팟웰딩 시스템은 코일을 연성회로기판(Flexible Printed Circuit Board. FPCB)에 부착할 경우 플러스, 마이너스 두 단자를 동시에 용접해 접합시킴에 따라 생산 공정 효율화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고 평가받았다.   

◆신사업, 향후 전체 매출 10% 이상 창출

여기에 바이오로그디바이스가 미래 먹거리 및 사업 다각화를 위해 지난 2015년부터 실시한 생체인식 사업은 회사의 '2022년 목표' 달성 여부에 핵심 열쇠가 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김호순 이사는 "바이오로그디바이스 생체인식 사업의 경우 기술과 인프라는 단단히 다진 상황"이라며 "기업을 알리고 입지를 다지기 위해 지문 및 안면인식 센서 등 해당 알고리즘을 활용해 제품화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의 바이오로그디바이스를 만든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 및 생체인식 기술이 이곳 작업장에서 많은 이들의 노력과 함께 태어났다. Ⓒ 프라임경제


현재 바이오로그디바이스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진흥원에서 주관한 생체인식 기술 관련 다수의 연구·개발(R&D) 과제를 수행하는 등 지문인식 부문의 기술력은 어느 정도 확보한 상태다. 이에 지난해 말부터 지문인식센서 및 단말기 등을 초도 납품하는 성과도 올렸다.

또한 2017년에는 안면인식 솔루션 기술을 보유한 오이지소프트를 자회사로 인수하는 등 공격적인 사업 확장도 병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바이오로그디바이스는 안면인식기인 페이스로그(FACELOG)를 성공적으로 개발해 올해 3월 국내 대기업에 초도 납품할 예정이기도 하다. 

그는 "그 동안 신사업에서 성과가 없었었는데 지난해 4분기부터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며 "향후 신사업에서 전체 매출의 10% 이상을 창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회사의 전체적인 성장은 신사업으로부터 창출되는 성과에 달렸다"며 "올해는 2022년 목표 달성을 위한 핵심적인 시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바이오로그디바이스를 믿고 투자해주신 투자자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회사 운영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바이오로그디바이스는 지난해 하반기 10월과 11월 반짝 상한가를 기록하긴 했지만 전반적으로는 시장에서 소외를 받으며 부진한 주가 흐름을 이어왔다.

그러나 연말부터 시작된 꾸준한 외국인 매수세가 연 초까지 이어져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지난해 10월5일 기준 외국인 주식 보유량은 54만7410주로 보유율이 1.99%에 그쳤지만 올해 1월25일 외국인 보유주수는 102만5544주를 기록해 주식 보유비율이 3.72%까지 늘어난 부분이다.

이런 바이오로그디바이스의 상승 행진이 지속돼 박스권 밖으로 연결될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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