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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김복동 할머니 빈소 찾아…"나비처럼 훨훨 날아 가시길"

살아계신 위안부 피해자 위해 도리 다할 터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19.01.29 16:56:27
[프라임경제]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일본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의 빈소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故 김복동 할머니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 뉴스1


문 대통령은 검은 양복에 검은 넥타이 차림으로 빈소를 찾아 침통한 표정으로 할머니의 영정 앞에 헌화하고 재배한 후, 김 할머니의 영정 사진을 잠시 바라보며 추모했다. 

문상을 끝낸 문 대통령은 응접실로 자리를 옮겨 상주인 윤미향 정의기억연대 이사장과 길원옥 할머니, 손영미 쉼터 소장, 여성가족부 장관 등과 이야기를 나눴다. 

문 대통령은 빈소를 나오면서 조객록에 '나비처럼 훨훨 날아가십시오'라는 글을 남겼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복동 할머니께서 어제 영면하셨습니다. 흰 저고리를 입고 뭉게구름 가득한 열네 살 고향 언덕으로 돌아가셨습니다. 할머니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라는 추모의 글을 남겼다. 

또 문 대통령은 "할머니께서는 피해자로 머물지 않았고 일제 만행에 대한 사죄와 법적 배상을 요구하며 역사 바로잡기에 앞장섰다. 조선학교에 장학금을 기부하고 다른 나라 성폭력 피해 여성들과 연대했다. 인간의 존엄성을 되찾는 일에 여생을 다했다"며 "역사 바로 세우기를 잊지 않겠다. 살아계신 위안부 피해자 스물 세분을 위해 도리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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