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9일 김현철 경제보좌관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김현철 경제보좌관이 '헬조선' 막말 논란으로 사의를 표명했다. ⓒ 뉴스1
문 대통령은 김 보좌관을 만나 "김 보좌관이 우리 정부 초기 경제 정책의 큰 틀을 잡는 데 크게 기여했고, 경제보좌관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해왔다"며 "예기치 않은 일이 발생해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은 "김 보좌관의 발언 취지를 보면 맡고 있는 신남방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하다 보니 나온 말"이라며 크게 안타까워 했다.
한편 김 보좌관은 신남방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지난 28일 "먹고 살기 힘든 장년층은 동남아로 가고, 취직이 안되는 청년층은 '헬조선 탓하지 말고 아세안으로 진출하라"는 발언으로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에 김 보좌관은 해당 발언에 대해 사과했지만 여론이 오히려 더 악화돼 29일 아침 출근하자마자 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하고 "대통령에게 더 이상 부담을 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