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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손보 '인수전' 예비입찰에 15곳 참여

외국계 금융사에 '인기' 3~4월 본입찰 예정

하영인 기자 | hyi@newsprime.co.kr | 2019.01.30 16:58:47

[프라임경제] 롯데카드·롯데손해보험(000400) 예비입찰에 국내외 금융사 및 사모펀드 등 15곳 이상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는 오는 3~4월경 본입찰을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30일 투자금융(IB)업계에 따르면 예비입찰에서 롯데카드에는 10여곳, 롯데손보 매각에는 5여곳이 인수의사를 밝혔다.

롯데그룹 매각 주간사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이날 오후 3시 롯데카드와 롯데손보 매각을 위한 인수의향서(LOI) 접수를 마감했다. 이후 실사,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의 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지난해 10월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롯데는 공정거래법 관련 규정에 따라 그룹 내 금융계열사 중 롯데카드와 롯데손보를 매각한다고 11월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롯데지주는 오는 10월까지 금융계열사 지분을 털기로 했다.

롯데카드에는 한화그룹을 비롯해 하나금융, MBK파트너스, 오릭스 등이 참가했다. 업계 1위 자리를 넘볼 것인지, 후보 업체로 물망에 올랐던 KB금융(105560)은 "검토한 바 없다"며 선을 그었다.

지난해 신용판매액 기준 시장점유율 11%에 그친 롯데카드는 업계 5위에 잔류하고 있다. 여기에 128억원 순손실로 적자 전환했을 뿐 아니라 카드수수료 인하 등 업계가 전반적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는 분위기다.

다만 롯데카드는 국내 유통망과 함께 카드사 최초로 베트남 소비자금융업에 진출, '롯데파이낸스 베트남'을 필두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롯데카드 인수전에 참가한 한화그룹은 한화갤러리아를 보유, 카드사와 시너지를 기대한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롯데손보 매각에는 MBK파트너스, 오릭스 등 5여곳이 뛰어들었다. 유력 후보로 거론되던 BNK금융지주(138930)는 참가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롯데손보는 지난해 순이익이 746억원으로 전년(291억원)보다 2배 이상 성장했다. 그러나 지급여력비율(RBC)은 지난 6월말 기준 155.6%에 그쳤다. 금융감독원 권고기준인 150%는 넘겼지만, 오는 2022년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을 앞둔 상황에서 자본 확충이 시급하다는 평가다.

한편, 내달 중순에는 롯데캐피탈 예비입찰이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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