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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손보-SKT-현대차 "인핏손해보험 예비허가 완료"

'온라인 채널 특화' 디지털 혁신 보험사 "경쟁 촉진…소비자 편익↑ 기대"

하영인 기자 | hyi@newsprime.co.kr | 2019.01.30 17:47:40

[프라임경제] 한화손해보험(000370, 대표 박윤식), SK텔레콤(017670, 대표 박정호), 현대자동차(005380, 대표 이원희) 3사가 손잡고 기존 보험시장 틀을 깬 신설 보험사 설립에 나선다.

30일 금융위원회는 제2차 정례회의를 열고 '인핏손해보험'(가칭)의 보험업 영위를 예비허가 했다.

보험종목은 보증보험, 재보험을 제외한 손해보험업 전부이며 해당 보험사의 자본금은 850억원이다. 출자자는 한화손해보험(75.1%)을 비롯해 △SK텔레콤(9.9%) △Altos Korea Opportunity Fund(9.9%) △현대자동차(5.1%)로 알려졌다.

지난해 금융위는 "일반 손해보험시장의 경우 집중시장으로서 상품 또는 채널 등이 특화된 보험사 진입이 필요하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신설 보험사는 사이버마케팅(CM)시장 확대에 발맞춰 온라인 전문 보험사(채널특화)를 설립하고자 보험업 예비허가를 신청했다. 보험과 ICT부문 간 융합을 이루는 국내 최초 '인슈어테크(InsureTech)' 사례이며 '디지털 혁신 보험사' 형태로 설립할 예정이다.

디지털 혁신 보험사는 고객의 실생활 데이터와 ICT기술을 결합, 합리적인 가격으로 다양한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 신개념 손해보험사다.

특히 사물인터넷(IoT)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보험상품을 출시, 경쟁촉진이 필요한 일반 손해보험시장의 활성화와 소비자 편익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화손해보험과 SK텔레콤은 ICT 기술 및 인프라를 결합, 새로운 고객 가치와 시너지 창출에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전략적투자자로 참여하는 현대자동차와는 고객 라이프스타일 변화 등 보험-통신-자동차 산업의 빅데이터 분석으로 새로운 상품 개발에 주력한다.

첫 상품으로 고객의 주행거리, 운전습관 등 빅데이터를 활용해 실제 차량을 운행한 만큼만 보험료를 납부하는 '개인별 특성화 자동차보험'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 상품에는 SK텔레콤의 5G 기술과 결합한 실시간 운행정보 분석 기술을 적용한다.

다양한 혁신 벤처 및 유통사업자들에게 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개방형 플랫폼'도 구축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주주사 연계 기술 협업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인공지능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Element AI.(캐나다)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보험 프로세스 전반 기술 기반 혁신도 도모한다.

향후 인핏손해보험은 상반기 중 허가 요건인 자본금 출자, 인력 채용 및 물적설비 구축 등을 이행하고 금융위에 본허가를 신청, 빠르면 연내 사업을 개시할 예정이다.

한편, 일각에서는 온라인 보험판매 채널 강화가 시기상조라는 견해도 흘러나온다.

앞서 자동차 온라인보험 전문 하이카 다이렉트는 실적 악화로 현대해상에 편입됐다. 현재 국내 인터넷 전업 보험사는 교보생명의 자회사인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이 유일한 실정이다. 지난 2013년 설립된 교보라이프플래닛은 5년째 적자를 이어오고 있다.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보험 관계자는 "생명보험시장에서 인터넷 생명보험이 차지하는 시장점유율(MS)은 1% 미만"이라며 "손해보험사와는 결이 다르지만, 전체적인 시장 규모가 확대된다는 점에서 환영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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