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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진누락자 과장급 가장 많아"…업무 능력 부족 탓

기업 10곳 중 4곳 승진누락자 발생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19.01.31 11:27:06
[프라임경제] 직장인에게 연말연초는 인사고과에 따른 승진 여부가 결정되는 시기로 승진누락자가 가장 많은 직급은 '과장급'인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 10곳 중 4곳에서는 '승진누락자'가 발생하고 있었다. ⓒ 사람인


사람인(대표 김용환)이 기업 349개사를 대상으로 '승진누락자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기업 10곳 중 4곳에서는 '승진누락자'가 발생하고 있었다. 

승진누락자 발생비율은 중견기업이 66%로 가장 높았고, 대기업 56.3%, 중소기업 32.9%로 기업형태별로 차이를 보였다.  

승진누락자가 가장 많은 직급은 '과장급(31.9%)'이었다. 이어 △차장급(22.2%) △대리급(20%) △사원급(13.3%)순이었으며 '부장급 이상(12.6%)'이 가장 낮았다. 부장급 이상은 대상자 자체가 적기도 하고 다음 직급으로의 승진보다는 퇴직하는 경우가 많은 직급이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승진누락자가 발생하는 이유는 '업무 능력이 떨어져서(49.6%,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차순위는 △승진 인원은 한정돼 있어서(38.5%) △회사 재무 사정이 좋지 않아 인건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17.8%) △고위 직급이 너무 많아 조정이 필요해서(14.8%) △상사 및 동료와의 관계가 좋지 않아서(13.3%) 등이었다.

경기불황으로 경영환경이 좋지 않은데다 정년 연장으로 고연차 인력이 증가하는 것에 대해 기업들이 부담을 크게 느끼는 것으로 분석된다. 

평균적으로 전체 승진대상자 중 26%정도 승진 누락자가 발생하고 있었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승진누락자 비율에는 '큰 변화 없다(60%)'가 대부분이었지만, '비율이 늘었다(30.4%)'가 '비율이 줄었다(9.6%)'보다 3배 이상 많았다. 

승진누락자가 있는 기업 인사담당자들은 이들에 대해 '업무 능력 부족(49.6%, 복수응답)'으로 평가했다. 다음으로 △일에 대한 의욕 부족(36.3%) △피라미드 조직 구조상 어쩔 수 없음(31.1%) △리더십 부재(30.4%) △팀워크 부족(14.8%)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66.7%는 승진누락자의 불만으로 인해 회사에 피해를 입은 사례가 있다고 응답했다. 가장 큰 영향은 '회사 분위기 흐림(58.9%)'이었으며 △퇴사(50%) △회사에 대한 안 좋은 소문(41.1%) △핵심기술, 영업비밀 등 누출(26.7%)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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