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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 매각합의…통합법인 출범

산은 보유주식 전량매각·삼성중공업 협의 관건

김다빈 기자 | kdb@newsprime.co.kr | 2019.01.31 17:25:52
[프라임경제] 산업은행(회장 이동걸)이 대우조선해양(042660)의 민영화를 결정했다. 우선 현대중공업과 통합법인을 설립하는 방식의 매각을 합의했고 삼성중공업과 추후 논의를 할 예정이다.

산업은행은 2015년 이후 대우조선 정상화 추진 성과로 경영정상화 기반이 마련, 보다 근본적인 경영 정상화를 위한 민영화에 나섰다고 31일 밝혔다.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 ⓒ 연합뉴스


산업은행 관계자는 "대우조선에 대한 △유동성 공급 △채무조정 △자구계획 이행 등 채권단 차원 구조조정은 마무리단계에 도달했다"며 "조선업 비전문가인 산업은행 관리체제 하에 대우조선 추가적 경영개선에는 한계가 있어 조선업에 정통한 민간주주의 자율·책임경영은 필수조건"이라고 민영화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이에 대우조선의 근원적 경쟁력 제고를 위해선 조선산업을 재편, 현재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 Big3 업체간 중복 투자에 따른 비효율제거가 수반돼야 한다"며 "대우조선 민영화 상대방은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으로 한정지어 양 사만을 대상으로 매각협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조선 민영화 결정에 따라 산업은행은 우선 현대중공업과 매각협의를 진행했고 합의를 이뤘다. 

산업은행, 현대중공업이 합의한 대우조선해양 민영화 방안. ⓒ KDB산업은행


먼저 산업은행과 현대중공업은 '조선통합법인'이라는 통합법인을 출범한다. 산은은 이 통합법인에 대우조선 5973만8211주 전량을 현물출자하고 전환상환우선주(RCPS)와 보통주가 산업은행 앞으로 신주발행된다.  

이를 통해 '조선통합법인'의 2대주주로 현대중공업지주와 산업은행이 남게되는 가운데, 대우조선의 유동성지원을 위해서 3자배정으로 1조5000억원을 지원하고 자금이 부족할 경우 추가로 1조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과 산업은행이 우선적으로 합의를 이뤘지만 아직 대우조선 민영화를 현대중공업이 맡게되지는 않는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현대 대우조선 민영화방안은 현대중공업만 합의된 사항"이라며 "오늘, 삼성중공업 측에도 인수의사를 확인해, 삼성중공업 측에서 거래제안을 할 경우 평가절차에 따라 최종 인수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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