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기대되는 가격 인상 모멘텀"

[프라임경제] 신한금융투자는 7일 하이트진로(000080)에 대해 가격 인상 모멘텀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만3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캐시카우 가격 인상 전까지는 수익성이 좋을 수가 없다"며 "비용 효율화를 통한 이익 증가 효과는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소주와 맥주에서의 점유율 경쟁을 감안할 경우 광고선전비를 지속적으로 통제하기도 어렵다는 설명이다. 적어도 올해 1분기까지는 이익이 전년 대비 유사하거나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

홍 연구원은 "부진한 수익성은 가격 인상의 정당성을 제공한다"며 "오는 2분기 소주 가격 인상이 단행될 경우 물량 증가와 3분기에 소폭의 물량 저항 및 ASP(평균 판매가격) 상승, 4분기 성수기부터 온전한 수익성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약 6%의 ASP 상승을 가정한 연간 영업이익 창출 능력은 1400억원 내외로, 2013년 이후 최대 규모"라며 "지난 3년간 모멘텀이 있을 때마다 절대주가가 2만5000원~3만원까지 치솟은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