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고용 절대불가, 실력행사 해보세요"…한전상담사들 "총력투쟁"

2019-02-09 18:07:46

- 한전고객센터지부 상담사 노동자 600여명, 9일 세종문화회관 앞서 결의대회

▲한국전력 고객센터 전국 13개 센터의 상담노동자 600여명은 9일 세종문화회관 앞에 모여 센터의 한전 자회사 전환을 거부, 한전 전규직 채용을 요구하면서 투쟁을 결의했다. = 김미정 시민기자

[프라임경제] 전국전력노조 한전고객센터지부(이하 한전센터지부)는 9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한국전력의 직접고용을 주장하면서 총파업 등 총력투쟁에 나설 것을 결의했다. 

이날 전국 13개 센터에서 모인 600여명 한전센터지부 상담노동자들은 한전본사가 여러 가지 핑계를 대며 고객센터를 외주화 해왔고, 특히 고객센터 내에서 벌어지는 부당노동행위와 불법행위 등을 사실상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전센터지부에 따르면, 한전은 고객접점 부서인력을 축소해왔고 해당 업무를 고객센터로 이관했다. 지금은 고객센터 상담사들이 일반상담은 물론 요금안내와 납부, 이사요금 정산, 계약변경, 신규접수, 계약해지, 고장접수 등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한전 정규직 직원들이 담당했던 업무까지 수행하고 있다.

한전센터지부는 "갈수록 늘어나는 업무에도 도급단가는 제자리걸음이고, 업무 강도와 노동환경은 더 열악해지고 있지만 사측은 정규직전환 의지가 없고, 한전은 노조가 요구하고 있는 직접고용에 대해 고용승계 방식을 까다롭게 하고 현재 근무인원보다 적은 수가 전환대상이라며 사실상 노조가 수용할 수 없는 안을 내놓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권과 정책에 따라 언제든지 다시 민간의 손에 떠넘겨질 수 있는 자회사 전환을 거부한다"며 "원래 한전직원이었고, 지금껏 한전 직원들의 일을 해왔다면 한전의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전력 상담노동자들은 “한전본사가 여러 가지 핑계를 대면서 고객센터를 외주화 해왔다” “특히 고객센터 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부당노동행위를 사실상 조장해왔다”고 주장했다. = 김미정 시민기자

덧붙여 "지난 1월24일 한전의 영업운영처장은 제대로 된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는 노조위원장에게 '직접고용은 절대 불가하니, 노조가 실력행사 해보세요'라며 사실상 거부를 넘어 도발하고 조롱했다"며 "울분을 가슴에 새기고 고객센터 1000명 조합원은 총파업을 불사하는 투쟁에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이유나 기자 sks@newspr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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