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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부탄에 친환경 교통 인프라 수출한다

저탄소 교통 사업 'GCF 사업준비금융' 추진안 승인

임재덕 기자 | ljd@newsprime.co.kr | 2019.02.11 11:06:49
[프라임경제] 히말라야의 왕국 부탄에 저탄소 교통체계를 도입하기 위해 국내 연구기관과 국제기구가 협업해 마련한 '녹색기후기금 사업준비금융' 제안서가 승인됐다. 

이로써 양 기관은 총 153만달러의 재원을 공동 운영해 부탄 팀푸시에 교통 인프라와 서비스를 도입하는 사업(약 5000만달러·17억1926만원)을 운영할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기획재정부는 11일 이 같은 내용의 녹색기후기금 사업준비금융 사업 추진상황을 밝혔다.

이번 승인으로 녹색기후기금 사업준비금융의 기존 약 53만달러의 재원에 이 기금의 이행기구인 세계은행, 그리고 부탄정부가 추가 조성하는 협조금융 약 100만불이 더해져 총153만불의 자금이 조성될 예정이다. 이 자금은 부탄 팀푸시의 교통 인프라와 서비스를 도입하는 데 투자된다.

부탄 저탄소 교통 사업은 대중교통 체계를 최적화해 도로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저감하고 교통 이용자들의 안전과 편의를 도모하는 사업이다.

녹색기술센터는 우리나라의 강점 기술인 지능형교통체계, 간선급행버스체계 기반의 사업모델을 제안해 이번 성과를 이끌어냈다. 

2017년에는 과기정통부의 '기후기술현지화 지원사업'을 통해 우리나라의 버스정보시스템 기술을 부탄 팀푸시에 일부 적용하는 시범사업을 수행해 현지 주민들의 호응을 얻기도 했다.

특히 이번 승인은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의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기후기술 협력 선도국가의 면모를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나아가 향후 부탄 팀푸시에 교통 인프라와 서비스를 도입하는 사업이 착수될 경우 국내 기술의 해외 진출 기회가 확대됨은 물론, 중국, 인도, 네팔 등과 인접해 있는 부탄의 지리적 특성을 고려할 때, 인접국에 우리 기술을 확산하는 지렛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가 간 기후기술 협력을 선도하여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한편, 국내의 우수한 기후기술이 해외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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