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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언론 "북한과 미국 가까워져도 중국 걱정 안 해"

 

임혜현 기자 | tea@newsprime.co.kr | 2019.02.11 12:02:30
[프라임경제]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오는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릴 예정인 가운데, 중국 언론이 미국과 북한의 관계가 가까워지는 것은 중국의 정치적 의도에 부합한다는 기사를 내놨다.

11일 '글로벌타임스'는 정지융 푸단대 북한·한국연구센터 주임의 발언을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정 주임은 베트남과 같은 외교 노선을 걸을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북한과 베트남의 상황은 다르다고 짚은 것.

베트남은 중국과 같은 사회주의 노선을 오래 걸었으나, 근래 미국과 가까워지고 있다. 베트남은 중국에 대한 오랜 항쟁 역사를 갖고 있고, 현대에 들어서도 영토 분쟁 등으로 전쟁을 치른 바 있어, 계속 불편한 관계였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북한이 베트남 모델을 배워 중국과 거리를 둘 가능성을 제기한다. 중국과 지역 라이벌이 되면 미국과의 관계에 이점을 누릴 수 있다는 베트남 케이스를 벤치마킹하는 게 아니냐는 것.  

정 주임은 "북한과 미국이 가까워지는 것은 중국의 정치적 의도에 그대로 부합한다"면서 중국은 계속 북한과 미국, 그리고 한국의 대화에 기여하고 지원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중국 언론 기사는 중국 오피니언 리더들이 북한의 외교 관련 의사 결정에 대해 우려할 필요가 없다는 자신감을 가진 방증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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