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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첨단소재, '468억원 투자' 탄소섬유 공장 증설

시장 성장 따른 고압용기 수요 증가 대비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19.02.11 13:30:22

효성 안양기술원에서 연구원이 효성첨단소재 탄소섬유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 효성


[프라임경제] 효성첨단소재(298050)가 468억원을 투자해 전북 전주공장에 탄소섬유 생산공장을 증설한다. 기존 부지에 라인을 추가해 현재 연산 2000톤에서 4000톤 규모로 증설하는 작업으로, 오는 2020년 완공될 예정이다.

이번 증설은 미래 친환경 자동차로 주목 받고 있는 수소·CNG차 및 전선심재 경량화에 핵심소재이자 산업·항공용 미래첨단소재인 탄소섬유 수요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탄소섬유는 수소차 핵심부품인 수소연료탱크와 CNG(압축천연가스) 고압용기 제작에 사용된다. 일본 후지경제연구소 '2018 탄소섬유복합재료 관련기술 및 용도시장전망'에 따르면 2016년 탄소섬유 판매량 기준 2030년까지 수소연료탱크는 120배, CNG 고압용기 4배 이상 성장이 예상된다.

효성첨단소재 전주 탄소섬유 공장전경. ⓒ 효성


효성은 2015년부터 시내버스 CNG 고압용기용 탄소섬유를 납품하고 있다. 탄소섬유 CNG 고압용기는 강철 용기대비 인장강도가 강해 폭발위험을 최소화해 안전하고, 2배 이상 가벼워 친환경적이다. 특히 경량화가 필수적인 수소차의 경우 반드시 탄소섬유 고압용기를 사용해야 한다.

지난 2007년 탄소섬유 개발에 뛰어든 효성은 최단기간만인 2011년 국내 최초 자체개발에 성공한 고성능 탄소섬유 브랜드 '탄섬(TANSOME®)'을 탄생시킨 바 있다. 2013년 5월부터 전북 전주 친환경복합산업단지에 탄소섬유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탄소섬유는 철보다 4배 가볍고, 10배 강해 '꿈의 소재'로 불린다. 주로 연료용 CNG 고압용기를 포함해 자동차용 구조재·풍력·우주항공용 소재·스포츠레저용 제품 등 철이 사용되는 모든 곳에 대체재로 활용할 수 있어 용도가 다양하다. 또 연간 13% 이상 급성장 하고 있는 시장으로, 성장성과 진입장벽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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