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KDB산업은행(회장 이동걸)이 민영화를 결정한 대우조선해양(042660)의 인수건에 대해 삼성중공업(010140)측이 공식적으로 불참의사를 통보했다고 12일 밝혔다.
산업은행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삼성중공업은 대우조선해양 인수제안 요청에 대해 2월11일자로 참여의사가 없음을 공식적으로 통보해왔다"고 전했다.
이어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이 인수후보자로 확정됐다"며 "산업은행은 예정된 본계약 체결을 위한 이사회 등 필요절차 진행을 계획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산업은행은 지난 1월31일, 대우조선해양 지분을 전량매각하기로 결정했고 통합법인인 '조선통합법인'을 출범해 우선 현대중공업과 매각협의를 이룬 바 있다.
당시 산업은행은 삼성중공업도 매각협의 대상기업으로 선정, 삼성중공업의 의사를 확인했지만 삼성중공업이 끝내 인수를 포기해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의 최종인수건을 마무리 할 예정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3월 초 이사회 승인과 함께 현대중공업과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며 "확인 실사 등 제반 절차를 진행하고 조선통합법인 주주배정 유상증자 및 당행보유 대우조선 주식을 현물출자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산업은행과 현대중공업의 통합법인인 조선통합법인 대우조선 앞 유상증자 완료 등을 통해 이번 건을 마무리할 예정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