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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뮤다, 공청기 '더 퓨어' 공개…"샤오미는 운만 좋은 모방기업"

日 출시 앞서 韓 13일 출시, 출고가 74만9000원

임재덕 기자 | ljd@newsprime.co.kr | 2019.02.12 12:23:48

[프라임경제] 일본의 가전기업 발뮤다가 타워형 공기청정기 경쟁사들을 '운만 좋은 회사 모방회사'라고 폄하했다. 발뮤다는 깔끔하고 독특한 디자인 덕에 '전자제품계의 애플'로 불린다.

테라오 겐 발뮤다 CEO는 12일 서울 드래곤시티호텔에서 공기청정기 신제품 공개행사를 열어 "발뮤다는 2013년 에어엔진(AirEngine)이라는 타워형 공기청정기를 처음 발표했다"면서 "이 제품이 나올 때까지 공기청정기는 (타워형보다) 폭은 조금 넓지만, 높이는 적은 제품이 일반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타워형 공기청정기를 선보인 후 중국, 일본 등 가전 기업에서 이와 유사한 형태의 기기들이 쏟아져 나왔다"면서 "일례로 일본 시장을 보면 현재 4분의 1가량이 세로형(타워형) 공기청정기"라고 덧붙였다.

테라오 겐 발뮤다 CEO가 자사 기기와 샤오미 미에어를 비교하며, 외형, 내부구조 등 모든 것이 같다고 설명했다. ⓒ 프라임경제

테라오 겐 CEO는 이날 타워형 공기청정기 기업을 '창조력이 없는 그저 그런 회사'라고 규정지었다. 국내에서는 중국의 샤오미(미에어2S)와 한국의 위닉스(타워XQ) 등이 타워형 공기청정기를 선보이고 있다. 

테라오 겐 CEO는 샤오미 미에어와의 비교사진을 띄우며 "그 중에서도 개인적으로 추억이 있는 제품이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같은 크기, 같은 실루엣, 같은 내부구조 등을 갖췄다. 특히 내부구조는 우리가 언제 설계했지라고 기억을 더듬어 볼 정도였다"고 부연했다.

그는 "다만, 모방은 결코 나쁜 행위가 아니다"라며 "그들이 우리의 제품을 모방하면 되레 기쁘다"고 강조했다.

테라오 겐 CEO는 여기에는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있다고 설명했다.

테라오 겐 CEO는 "첫 번째는 우리가 모방할만큼 멋진 제품을 내놨다는 증거"라면서 "또 다른 기업의 부 축적에도 기여한다는 점에서 오는 뿌듯함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두 번째가 중요하다"면서 "모방을 하는 기업은 대단한 기업이 아니라는 점"이라고 꼬집었다.

테라오 겐 CEO는 "우리는 이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힘은 창조력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모방 기업은 창조력이 없다는 것을 스스로 선언하는 셈이다. 창조성이 좋은 회사가 가장 무서운 회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모방하는 회사는 운좋게 어떻게 된거지 사실 스스로 무엇인가를 만들어 낼 수 있는 회사가 아니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발뮤다는 이날 차세대 공기청정기 '발뮤다 더 퓨어'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트루헤파(TrueHEPA) 필터 탑재로 0.3㎛의 미립자를 99.97%까지 잡아내는 것이 특징이다. 미세한 입자부터 바이러스는 물론 축구장 여러 개의 표면적과 같은 양의 활성탄 필터로 불쾌한 냄새까지 신속하게 제거한다.

또 항공기 제트 엔진 기술을 응용한 정류 날개를 탑재해 실내 구석구석의 오염된 공기를 본체 안으로 유입하고, 깨끗하게 청정된 공기를 분당 최대 7000L까지 방출해 순환시킨다.

발뮤다 더 퓨어는 오는 13일부터 발뮤다 온라인 스토어와 각종 온라인몰, 백화점, 하이마트, 일렉트로마트 고양점, 편집 인테리어샵 등에서 판매된다. 색상은 화이트 한 가지로, 판매가는 74만9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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