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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에 급등⋯유럽↑

다우 1.49% 상승한 2만5425.76⋯국제유가 0.69달러 오른 53.10달러

염재인 기자 | yji2@newsprime.co.kr | 2019.02.13 09:08:13
[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기대감과 미 정부 셧다운(일시 업무정지) 재발 우려 감소에 큰 폭으로 올랐다.

12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372.65p(1.49%) 뛴 2만5425.76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34.93p(1.29%)오른 2744.73으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도 106.71p(1.46%) 상승한 7,414.62를 기록했다.

시장 투자자들은 미중 무역협상 추이와 미 예산안 관련 소식 등을 주시했다.

미중 무역협상에서는 진전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켈리앤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을 조만간 만나길 원한다"며 양측이 협상 타결에 접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각료회의에서 오는 3월1일로 예정된 양측 무역협상 마감기한을 연장할 수도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에 앞서 일부 외신도 협상 마감기한이 연장될 가능성이 크다는 보도를 내놓는 등 무역협상 관련 긍정적인 소식이 이어졌다.

셧다운 재발 우려가 다소 감소된 점도 주가 상승에 주요 원인이었다.

전날 미국 공화당과 민주당이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 예산에 대해 잠정 합의하면서 제2차 연방정부 셧다운을 피할 수 있게 됐다는 사실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합의안에는 국경장벽 건설에 백악관이 당초 요구한 57억달러의 약 4분의 1 수준인 13억7000만달러의 예산을 편성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아직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이란 변수가 남았지만, 최소한 두번째 셧다운이라는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는 것이 시장의 판단이다. 

이런 가운데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감산 소식에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31%(0.69달러) 오른 53.10달러에 장을 마쳤다. 런던선물거래소에서 4월물 북해산브렌트유도 배럴당 1.48%(0.91달러) 상승한 62.4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OPEC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지난 1월 일평균 전달 대비 79만7천 배럴의 원유를 감산했다고 밝혔다. 이는 OPEC이 지난해 12월 약속한 감산 목표인 하루 평균 약 80만 배럴에는 못 미치지만 이에 근접한 수준이다.

OPEC과 러시아 등 10개 비회원 산유국들은 지난해 12월 유가 지지를 위해 2019년 1월부터 6개월간 일평균 120만 배럴의 원유를 감산하기로 합의했다. 120만 배럴 가운데 러시아를 비롯한 비회원 산유국들이 부담할 감축분은 40만 배럴이다.

한편 유럽 주요 증시도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가 지속되면서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영국 FTSE 1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6% 뛴 7133.14로 장을 마감했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0.84% 오른 5056.35, 독일 DAX 30지수는 1.01% 상승한 1만1126.08로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지수인 STOXX 50지수도 0.79% 뛴 3190.75를 기록했다.

시장투자자들은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해 기대감이 힘을 얻으면서 투자심리를 이끌었다.

미국과 중국 양국은 전일부터 베이징에서 차관급 무역회담을 하고 있다. 오는 14일~15일에는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베이징을 찾아 고위급 회담을 열기로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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