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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비엠 '이차전지 양극재' 기술우위 '전기차' 시장 선도

업계유일 하이니켈계 NCA·NCM 동시 보유, 현재·미래 성장력↑

염재인 기자 | yji2@newsprime.co.kr | 2019.02.13 19:24:20
[프라임경제] "양극 소재 양산과 세계 최초 EV용 양극재 상용화 성공을 기반으로 글로벌 양극재 시장의 절대강자가 되겠다" 

김병훈 에코프로비엠 경영 대표이사가 13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를 통해 코스닥시장 상장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김병훈 에코프로비엠 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프리젠테이션하고 있다. ⓒ 프라임경제



에코프로비엠은 2004년부터 모회사인 에코프로에서 물적분할을 통해 지난 2016년 설립됐으며, 미래 성장 가능성을 바탕으로 국내 최초 하이니켈계 양극소재 제품을 양산, 세계 최초 EV용 양극재 상용화에 성공하는 등 글로벌 양극재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에코프로비엠은 국내 유일하게 니켈 함량 80% 이상인 하이니켈게 고용량 양극재를 일괄생산하고 있다. 

현재 가장 폭넓게 사용되는 리튬이온 2차전지용 양극재의 경우 3성분계 니켈·코발트·망간을 적용한 리튬금속산화물 NCM과 니켈·코발트·알루미늄을 적용한 NCA 등이 있으며,  리튬이온이차전지 재료비 원가 중 양극재가 40%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에코프로비엠의 고용량 양극제의 전망 또한 매우 밝다고 설명된다.  

김병훈 대표는 "소형 IT 전자제품 시장과 함께 성장해온 리튬이온이차전지 시장은 전기차(EV) 수요가 높아지고 신재생에너지 바람이 불면서 폭발적인 투자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에코프로비엠은 하이니켈계 분야 시장점유율이 2017년 30%에서 2018년 45%로 급성장했다"고 강조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향후 10여년 간 스마트폰 등 IT 소형 2차전지 시장성장률이 3%에 그치는데 반해 전동공구, 무선청소기, 전기자전거 등 IT 분야가 아닌 2차전지 시장은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대표는 "에코프로비엠은 고성장하고 있는 이차전지 시장을 선도한다는 취지하에 모회사인 에코프로 전지재료사업부에서 물적분할해 양극소재사업의 전문성 강화에 총력을 기울였다"며 "이러한 노력으로 2016년 연간 8500톤의 생산능력이 지난해 2만9000톤으로 크게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올해 10월에는 약 5만5000톤에 이르러 시장 성장속도를 크게 웃돌 것"이라 덧붙였다. 

이어 그는 "자사 사업은 모회사로 분리되기 전인 2014년부터 연평균 약 2배씩 성장해왔다"며 "그 결과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 매출액 4060억원, 영업이익 360억원을 달성하며 각각 연평균 90%, 100%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회사 관계자는 "현재 상용화되고 있는 니켈 함량이 낮은 리튬이온이차전지는 전기차 주행거리가 상대적으로 짧다"며 "희소한 금속인 코발트 가격이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소재가 필요한 시점"이라 말했다. 또한 "이는 에코프로비엠의 하이니켈계 양극재가 차세대 리튬이온 양극재로 주목받는 이유"라고 자부심을 전하기도 했다. 

현재 EV용 이차전지 시장은 시장규모뿐만 아니라 연평균 성장률이 30%대에 달하고 있지만, 하이니켈계 채택 비중은 15%에 머물고 있는 상황이다. 

김병훈 대표는 "오는 2025년에는 75%까지 증가하며 EV용을 포함한 전체 2차전지 시장을 리드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에코프로비엠은 2023년까지 연간 생산능력 비중 18만톤 중 약 80% 이상을 EV 생산으로 예정하는 등 전방산업 성장에 선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전방산업 성장이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EV 부문 생산능력 및 매출액 기여도는 2023년에 60%대에 이를 것"이라 전망했다. 

한편, 에코프로비엠은 300만주 코스닥 상장을 진행하고 있으며, 공모희망가액은 3만7500원에서 4만2900원이다. 아울러 이달 14일과 15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통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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