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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 미중 무역협상 낙관론에 상승⋯유럽↑

다우 0.46% 오른 2만5543.27⋯국제유가 1.5% 뛴 53.90달러

염재인 기자 | yji2@newsprime.co.kr | 2019.02.14 08:57:57
[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되면서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13일(현지 시각) 미국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17.51p(0.46%) 오른 2만5543.27로 거래를 마감했다. 인텔과 IBM이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8.3p(0.30%) 뛴 2753.03으로 장을 마쳤다. 유가 급등에 에너지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도 5.76포인트(0.08%) 상승한 7420.38을 기록했다. 대형 기술주 그룹인 'FAANG'(페이스북·아마존·애플·넷플릭스·알파벳) 중에서는 2%대 하락한 넷플릭스를 제외하고 보합세였다.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낙관론이 계속되면서 주요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이반 두케 콜롬비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기 전 기자들과 만나 "매우 유능한 사람들이 중국과의 협상을 위해 현재 중국에 가 있다"며 "매우 잘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15일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만날 예정이라는 소식이 나오면서 양국 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강화됐다.

미중 정상의 무역협상 최종 담판은 다음 달 중 이뤄질 예정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티븐 센스키 미국 농무부 부장관은 이날 재생연료 산업 콘퍼런스에 참석해 "미중 정상이 3월 언젠가 만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미 행정부의 셧다운(일시 업무정지) 사태가 재발할 수 있는 우려감도 다소 감소됐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외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가 마련한 예산 합의안에 서명할 것이라고 잇달아 보도했다. 하지만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직 최종 결정은 하지 않았다고 말하며, 의회가 제시할 최종 법안을 보고 결정하겠다는 신중한 자세를 유지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셧다운이 다시 발생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하면서도, 의회 합의안에 서명할지는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국제유가도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50%(0.80달러) 오른 53.9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선물거래소에서 4월물 북해산브렌트유도 배럴당 1.91%(1.19달러) 상승한 63.6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국제유가는 3월 원유생산을 하루 평균 980만 배럴까지 감산할 것이라는 칼리드 알팔리 사우디 산업에너지·광물부 장관의 언급에 이틀째 오름세를 기록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는 사우디가 약속한 원유생산 쿼터를 밑도는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유럽 증시도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타결에 대한 낙관론에 사흘째 상승했다.

영국 FTSE 100지수는 전장보다 0.81% 오른 7190.84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CAC 40지수도 0.35% 뛴 5074.27, 독일 DAX 30지수는 0.37% 상승한 1만1167.22로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50지수 역시 0.36% 오른 3202.37을 기록했다.

이날 유럽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미중 무역협상 시한 연장 가능성을 시사한 발언과 정상회담 일정에 관한 미국 농무부 부장관의 언급 등 협상 타결 낙관론이 이어지면서 증시를 밀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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