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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소비심리 저하에도 민간소비 둔화 적을 것"

소비심리와 일시적 방향성 차이·가계부채도 증가율'↓'

김다빈 기자 | kdb@newsprime.co.kr | 2019.02.14 13:05:48

허진호 한국은행 부총재보가 1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기자실에서 열린 '2월 통화신용정책보고서 기자설명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 뉴스1


[프라임경제] 한국은행(총재 이주열)이 통화신용정책 보고서를 발표하고 소비심리지수 저하에 따른 실질 민간소비 감소는 적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은 14일, 허진호 한은 부총재보와 정책협력팀장, 통화정책국장, 동향분석 팀장 등 유관업무 팀장들과 함께 '2019년 2월 통화신용정책보고서'를 발표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1월까지 기간을 대상으로한 이번 통화신용정책 보고서는 △통화신용정책 결정의 내용 및 배경 △향후 정책방향 등을 정리해 국회에 전달한 것을 일반 국민들에게도 공표, 정책 이해도를 높이고 정책의 유효성을 제고하기 위해 발간됐다.

한은은 보고서를 통해 "향후 통화정책은 경제성장세 회복이 이어지고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완화적 정책기조를 유지하며 금융안정 역시 통화정책을 운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향후 기준금리 결정에 대해서도 두 가지 요인을 꼽았는데 △최근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의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조절 시사 △소비자심리지수와 민간소비간의 관계로 파악했다.

한은은 "미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를 위한 속도조절은 국내 시장금리 상승제한, 세계성장률 제고 등을 통해 국내 경제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며 "하지만 미 연준의 통화정책 관련 불확실성도 역시 높기에 정책변화에 따른 국내경제 영향 등을 면밀히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간소비와 관련 "소비자심리지수와 민간소비 증가율은 대체로 동행하는 경향이 있다"며 "다만 일시적인 방향성 또는 변동폭은 차이가 있어 지난해 심리지수는 장기평균치인 100을 하회했지만 민간소비 증가율은 2%대 중반대를 유지하며 심리에 비해 둔화폭이 제한적이었다"고 말했다.

추가로 "이에 민간소비가 단기간 내 크게 둔화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의 지출확대 및 내수활성화 정책은 완만한 소비증가를 뒷받할 것이지만 민간소비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 또한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2019년 2월 통화신용정책 보고서 기자설명회에 나선 허진호 부총재보(사진 왼쪽 두 번째) 장정수 정책협력팀장, 박종석 통화정책국장, 배병호 동향분석팀장.= 김다빈 기자


기자설명회에 나선 배병호 한국은행 동향분석팀장은 "지난해 상반기에 민간소비 증가세가 둔화됐지만 현재는 증가하고 있다"며 "실질소득 증가율 대비 소비 증가세가 2017년과 대비해 나쁘지 않았고 올해도 평균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여 완만한 증가를 이룰 것이다"고 말했다. 

민간소비 둔화 가능성을 낮게 본 한은은 가계부채 역시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파악했다. 

한은은 보고서에서 "DSR규제 등 정부의 대책으로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며 "하지만 가계부채 총량 수준이 이미 높은데다 입주물량 증가에 따른 대출수요 등은 둔화 추세의 지속 여부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알렸다.

허진호 한국은행 부총재보도 "가계부채 증가세는 명목소득 증가율과 비슷할 때가 적정 수준이다"며 "하지만 현재 부채 증가율이 5%후반대로 될 것으로 보여 소득률보다 낮게 하기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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