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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박순자 '한샘 대관팀' 아들 국회서 뭐했나"

한국당, 정갑윤 이어 박순자까지 대관팀 자녀에 구설수

이수영 기자 | lsy@newsprime.co.kr | 2019.02.14 16:58:18
[프라임경제] 박순자 자유한국당 의원(경기 안산시 단원구을) 아들의 국회 '프리패스' 논란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14일 박 의원 아들의 구체적인 국회 내 행적과 한국당 차원의 추가 조치를 요구했다. 

박 의원 아들은 국내 가구업계 1위 업체인 한샘(009240)에서 대관업무를 맡고 있으며, 국회 출입을 위해 박순자 의원실의 입법조사원으로 편법 등록해 특혜를 누린 것이 드러나 도마에 올랐다. 

현근택 민주당 상임부대변인은 이날 "박순자 의원은 아들이 국회에서 무엇을 했는지 밝히고, 자유한국당도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논평했다. 

이어 "그 기업이 2017년 국정감사에서 대리점 갑질과 사내성폭력 의혹 등을 지적받았던 사정을 감안하면 아들의 역할은 충분히 짐작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럼에도 박 의원은 보좌진이 한 일이고 본인은 몰랐다며 변명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현 부대변인은 "이는 단순히 출입증을 발급해준 문제가 아니며, 가족관계를 이용해 영향력을 행사하려 한 것이라면 공직자윤리법상 이해충돌방지의무에도 반할 수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일부 국회의원 자녀가 입법조사관 신분을 이용해 업무상 특혜를 누렸던 것은 처음이 아니다.

국회부의장을 지낸 같은 당 정갑윤 의원(울산 중구)의 아들 정모씨 역시 KT(030200) 국회 대관팀 소속으로 2015년 같은 논란에 휘말려 뒤늦게 출입증 발급이 취소된 바 있다. 

당시 KT 측은 "정씨가 국회의원 아들인 줄 몰랐다"고 발뺌했었다. 하지만 본지 취재 결과 정씨는 논란에도 불구하고 차장급으로 영전해 지금도 국회 대관업무를 맡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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