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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무적합성 중심' 기업 56% "블라인드 채용 긍정적"

지원자에게 질문하지 않는 항목 1위 '학벌'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19.02.15 09:18:45
[프라임경제] 실무 능력 중심 채용방식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채용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면서 실무 능력이 뛰어난 인재를 뽑을 수 있는 블라인드 채용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기업의 56.1%가 블라인드 채용에 대해 긍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 사람인


사람인(대표 김용환)이 기업 394개사를 대상으로 '블라인드 채용에 대한 생각'을 조사한 결과 '긍정적'이라는 응답이 56.1%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블라인드 채용을 긍정적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로는 '지원자에게 공정한 기회를 주는 것이어서(59.3%,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계속해서 △스펙으로 인한 선입견이 없어져서(38.5%) △공정하고 투명한 채용이 가능해서(32.6%) △능력이 뛰어난 인재를 뽑을 수 있어서(19.9%) 등이 있었다.

실제로 올해 블라인드 채용을 도입할 예정이거나 이미 도입했다고 밝힌 기업은 21.8%였다.

블라인드 채용을 적용하는 대상은 55.8%(복수응답)가 '신입'이라고 답했다. 이어 △신입·경력·인턴 등 모든 채용(29.1%) △경력 채용(23.3%) △인턴 채용(5.8%)의 순으로, 경력보다는 신입 채용에 도입하는 비율이 30%p 이상 높았다.

현재 블라인드 채용을 도입했거나 도입 예정인 기업들은 블라인드 채용의 가장 중요한 평가 요소로 '직무적합성(45.3%)'을 1위로 꼽았다. 다음으로 △업무 경험(20.9%) △성실성(16.3%) △열정(4.7%) 등의 순이었다. 해당 평가 항목들이 당락에 미치는 영향은 평균 55.5%로 집계됐다.

반면 블라인드 채용에서 지원자에게 질문하지 않는 항목 1위는 '학벌(72.1%, 복수응답)'이 차지했다. 

이어 △학점(58.1%) △어학성적(54.7%) △학력(43%) △수상내역(41.9%) △나이(34.9%) △성별(31.4%) △보유 자격증(16.3%) △이름(12.8%) △경력사항(9.3%) 등의 순으로, 학벌·학력·어학성적 등을 주로 배제하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났다.

블라인드로 실시되는 전형은 '서류'가 41.9%(복수응답)로 가장 많았으며 '실무면접(38.4%)'이 바로 뒤를 이었다. 25.6%는 '모든 전형'에서 실시한다고 밝혔으며, 7%는 '임원면접'을 선택했다. 

블라인드 채용에 대비한다면 최소 실무면접까지는 본인의 직무적합성을 중심으로 어필하되, 학력이나 어학점수 등을 통한 어필은 크게 통하지 않을 것을 예상하고 준비해야 될 것으로 보인다.

지원자의 인성과 역량 중 더욱 중점을 두고 평가하는 요소는 인성이라는 답변이 73.3%로, 역량(26.7%)의 약 2.7배였다. 이는 블라인드 채용이 주로 신입 채용에 많이 적용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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