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사회적 물의 빚은 방송인 복귀, 피해자의 입장은?

2019-02-15 23:34:42

[프라임경제] 배우 이경영이 한 지상파 드라마에 출연·복귀한다는 소식이다. 영화에는 활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그가 왜 공중파 이야기와 연관되면 논쟁의 중심 소재가 될까? 그는 2001년 미성년자 성매매사건으로 사회적 물의를 빚었고 재판에서 유죄 판결을 받기도 했다. 그래서 지상파들의 출연금지 명단에 있었다.

그러나 MBC는 2013년도에 임시로 출연금지를 해제했다가 2014년도에 영구적으로 해제했고 SBS는 자체적인 내부 회의를 거쳐 드라마에 출연시키기로 결정했다. 이번에 문제가 된 게 바로 SBS 드라마 출연 소식이다. KBS에는 아직 출연정지가 남아있다.

그렇지만 피해자들의 고통을 고려하지 못한 해제는 문제다. 문제가 된 인물이 충분한 반성이나 제재 없이 공중파에 나오는 것은 피해자 입장에서는 또다른 고통이다.

또 이는 일반인이 보기에도 문제가 된다. 자칫 범법행위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 생길 우려가 있으며 결국 방송국이 사회적 책임감이 없다는 비판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케이블·종편·1인 미디어가 발달했지만, 그래도 지상파 방송은 공공성과 공익성을 중시해야 한다. 공공방송이라는 타이틀을 쥐고 있기 때문이다.

자기반성이 없거나 부족한데도 어중간하게 슬쩍 문제 인물이 복귀하는 경우, 시청자들이 보기에는 과연 어떠한가? 이런 여러 입장과 문제를 더욱 신중히 고려해 결정하기 바란다.


박성현 기자 psh@newpr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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