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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마우스 먹통?"…LG전자 '그램 17' 신호방해 증상 '부품 교체'

무선기기 노이즈가 회선 방해 "새 부품 교체…지금은 문제 없어" 해명

임재덕 기자 | ljd@newsprime.co.kr | 2019.02.18 14:21:08

[프라임경제] LG전자(066570)의 프리미엄 노트북 '2019년형 그램 17' 일부 제품에서 무선마우스와 같은 무선기기의 동작을 방해하는 증상이 발생했다. 

이에 LG전자는 초기물량을 구입한 고객들에게 연락해 이 현상을 보완한 '새 부품'으로 교체해주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18일 "지난해 말 진행한 그램 17 예약 판매 물량 중 일부 제품에서 구형 무선마우스와의 신호 간섭이 발견돼 USB장치의 호환성을 높인 부품으로 교체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해당 고객들에게는 지난 15일부터 전화로 이 사실을 안내하고 있다"면서 "고객들은 엔지니어 출장 신청이나 고객센터 방문을 통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LG전자가 최근 출시한 2019년형 그램 17에서 무선마우스와의 신호 간섭을 일으키는 증상이 발생했다. ⓒ LG전자


무선기기로부터 생성된 노이즈가 와이파이(Wi-Fi) 회선을 방해해 발생한 문제라는 게 LG전자 관계자의 설명이다.

무선 기기들은 사용자로부터 입력된 동작을 이행하기 위해 기기에 신호를 보내는데, 이때 약간의 노이즈가 발생한다. 그런데, 이 노이즈는 기기의 전압이 셀 수록 크게 발생한다. 

즉, 전압이 센 무선기기를 사용할 때 노이즈의 간섭으로 신호가 끊기거나 튕기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문제는 그램 17 초도물량에서 발생했다.

LG전자는 지난해 12월부터 약 한달간 2019년형 그램 17에 대한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한 바 있다. 

LG전자는 지난달 1차 사전예약 신청 고객에게 제품을 배송했는데, 이 문제를 인식한 소비자의 신고를 받았다. 이후 해당 건에 대해 분석 후 문제를 인지했고, 호환성을 높인 부품으로 대체했다. 이에 최근 제품에서는 이 같은 문제가 일어나지 않고 있다.

이 같은 빠른 조치에도 이번 문제 피해자는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지난달 그램 판매량이 '그램 17' 출시 후 15일 만(1월1일부터 15일까지)에 3만대를 돌파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50% 가량 증가한 수치인데다, 역대 최단 기간 내 3만대 돌파 기록이기도 하다. 이 중 17인치, 15인치의 대화면 모델 비중은 70%(2만1000대)에 육박한다.

신제품 출시 효과를 고려해보면, 대화면 모델 판매량인 2만1000여대 중 상당수가 17인치 제품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한편, 그램 17은 LG전자의 17인치대 플래그십 노트북으로 지난달 국내 출시됐다. 

LG 그램 17은 화면 크기는 커졌지만 무게는 1340g에 불과할 정도로 가벼운 게 특징이다. '세계에서 가장 가벼운 17인치 노트북'으로 월드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다.

또 2560X1600 해상도의 WQXGA IPS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어느 각도에서 보더라도 선명하고 깨끗한 화질을 구현한다. 화면 비율은 16대10으로, 16대9 비율 보다 아래쪽에 숨겨진 화면을 더 보여줘 사진·영상 편집, 문서 작업 등이 더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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