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 차단정책 반대시위' 서울역 광장서 개최

정부의 https 차단 정책에 반발해 시위 중인 시민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16일 서울역 광장에서 보안접속(이하 https) 차단정책 반대집회가 열렸다. 집회는 BJ 박찬우씨의 주최로 정부의 인터넷 검열로 규정하고 규탄하는 시위였다. 

박씨 등은 정부가 도입한 새로운 방식은 https가 암호화되기 직전 잠시 정보가 노출되는 순간을 잡아 차단하는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이는 특정인이 어떤 사이트에 접속하는지 정부가 알 수 있게 된다는 뜻이라는 게 이들의 주장.

정부는 암호화된 정보에서 특정 주소만 빼내 차단하기 때문에 감청이 아니라는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으나, 박씨는 "인터넷으로 국가의 통제권이 강해지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인터넷 검열은 위헌이다 △대한민국 헌법 제17조 모든 국민은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를 침해받지 않는다 등의 문구가 쓰인 피켓과 촛불을 들고 침묵시위를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