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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민심과 시대정신을 따라가야 오래 산다

 

조대원 자유한국당 고양시(정) 당협위원장 | press@newsprime.co.kr | 2019.02.18 08:29:57
[프라임경제] 지난해 10월 자유한국당 중앙당 회의실 벽면에 어제부터 낯익은 문구 하나가 붙었다. 

그해 9월 우리 당협에서 고양시 일산서구 전체를 수십 개의 현수막으로 도배했던 바로 그 문구였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게 그 선명한 문구가 얼마나 아팠으면 항의 전화가 수백 통 왔다는 핑계로 붙은지 겨우 하루만에 현수막을 주말 아침에 용역까지 동원해서 모두 철거해 가버렸다.

그런 황당한 상황에 우리 당협은 '여기서 밀리면 끝장이다'라는 심정으로 고양시의회 의원들을 중심으로 결사적으로 저항했다. 

결국 우리는 관할구청의 사과를 받고 더 많은 현수막을 다시 제작하여, 고양시 현수막 게첩 사상 처음으로 2주 연속 달아놓아 주민들 사이에 큰 이슈가 됐다.

그러고 보면 우리 당협에서 현수막을 내걸 때마다 늘 큰 반향이 있었다.

"시민 여러분 막말! 반성하고 사죄합니다, 저희는 주민들 위해 일!만 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 저희에게 힘을 주세요! 반드시 자유한국당과 고양시 바꿔내겠습니다!"

과거 어려웠던 시절, 고통스런 시간을 보내며 남은 내 인생을 위한 철칙 몇 가지를 세웠다. 

"만일 내게 기회가 주어진다면 하루를 하더라도 똑바로 한번 해보자!"
"줄 잘 서면 잠시 살고, 민심과 시대정신 따라가면 오래 산다!"
"목에 칼이 들어와도 바른말을 하고, 그렇게 당당해질 수 있도록 늘 떳떳하게 살자!"
"싸움은 나보다 힘센 놈 하고만 한다!"
"내 어려운 시절 곁을 지켜준 고마운 사람들을 절대 버리지 않는다!"

현수막 문구 하나를 만들더라도 늘 민심(民心)의 향배에 촉각을 곤두세워야 한다. 

내가 하고 싶은 얘기를 휘갈길 게 아니라, 국민이 하고 싶어 하는 말, 즉 그 시기의 '평균 민심'을 내걸어야 한다. 

상대를 공격해도 민심이 고개 끄덕일 수 있도록 지혜롭게 공격해야 하는 것이다. 

갈수록 브레이크 없이 폭주하는 정부·여당을 제대로 감시 견제할 수 있는 지혜롭고 파이팅 넘치는 자유한국당의 모습을 기대해 본다.

* 본 기고의 내용은 필자 개인의 견해·주장임을 밝히며, 프라임경제 편집 방향과 무관함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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