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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미선나무 100년' 통해 본 특산식물 심포지엄 개최

 

오영태 기자 | gptjd00@hanmail.net | 2019.02.18 17:45:15

[프라임경제]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이유미)은 3·1 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우리 민족과 시대를 함께 하는 우리나라 특산식물의 역사를 되짚어 보고, 보전과 활용을 통한 미래를 전망하기 위한 심포지엄을 국회의원 연구단체인 '나무심는 사람들'과 함께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미선나무. ⓒ 산림청

2월27일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개최되는 심포지엄에서는 미선나무를 중심으로 한반도 특산식물의 역사와 보전, 활용을 위한 전문가들의 학술 발표와 함께, 산림청·괴산군 등 정부와 지자체, (사)한국식물분류학회와 (사)한국자원식물학회 등 학계 및 산업계에서 특산식물에 대한 정책, 연구, 활용에 대한 현황과 전망 등에 대한 토론이 이뤄질 예정이다.

또한 심포지엄에 앞서 27일 국회도서관 앞 숲속도서관에서 미선나무 보급을 위한 묘목 나눠주기 행사가 11시30분부터 개최된다.

미선나무 100년을 통해 본 우리나라 특산식물 심포지엄 포스터. ⓒ 산림청

미선나무와 같은 한반도 특산식물은 우리나라가 식물주권을 가지는 매우 중요한 식물자원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전쟁이 끝나고 나서야 자생지를 천연기념물로 보호됐고, 산림청에서는 2012년부터 수목원·정원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에 의해 특산식물로 보호하고 있다.

미선나무가 가장 처음 발견된 충북 진천군 용정리의 자생지는 1962년 천연기념물 14호로 지정됐으나, 무단채취로 보존가치를 잃어 1969년 천연기념물에서 해제됐으며, 현재는 괴산군과 부안군, 영동군의 자생지 5개소가 천연기념물로 관리되고 있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미선나무 자생지 모니터링 등 정밀 조사와 분석을 통해 2016년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 멸종위기종(Endangered species)으로 등록해 관리하고 있다.

이유미 국립수목원 원장은 "우리 산야에서 자라는 식물들은 지난 100년간 많은 역사적 고초를 우리 민족과 함께 겼어왔으며, 국립수목원은 이러한 우리 식물 종의 특성과 분화·기원시기를 규명하는 등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역사를 만들어 나가고, 정원소재·식품·약품 등 자원으로서 다양한 가치를 발굴하기 위한 연구와 노력을 계속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국회의원 연구단체 '나무심는 사람들' 박완주 대표의원은 "이번 학술 심포지엄을 통해 미선나무를 비롯한 국내 특산식물의 가치 보전 및 활용 방안 발굴을 위한 좋은 대안이 마련되길 기대한다"며 "우리나라의 식물주권 강화를 위해 법·제도·예산 등 국회차원에서의 노력을 이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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