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함안군이 국내 최다 고대 목간 출토 유적지인 함안 성산산성의 정비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군은 올해 총 사업비 25억원을 투입해 아라가야 핵심유적 정비사업의 일환으로 2016년 발굴조사가 완료된 동성벽 구간 주변 정비와 함께 산성 내 탐방로 정비, 식생정비사업 등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또 가야문화재연구소와 업무협의를 통해 성산산성 18차 발굴조사도 진행하는 등 아라가야 역사유적 지구 조성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지난 15일 조웅제 함안부군수와 군 가야문화유산담당관 소속 공무원들은 함안 성산산성 정비방안 마련을 위한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생동감과 현장감 있는 행정을 펼치고자 조 부군수와 직원들이 직접 산성에 올라 탐방로를 따라 걸으며 군민과 방문객들 중심의 편의제공 방안과 유적의 효율적인 중장기 관리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현장에서 지금까지 성산산성에 관한 발굴조사와 정비사업현황을 살핀 조 부군수는 업무담당자와 자유롭게 의견을 나눈 뒤 "성산산성이 포함된 아라가야 연구복원사업의 효율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유적 정비가 최우선적으로 시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함안군 관계자는 "이번 종합정비계획에 따라 장기적인 보존·관리를 통해 성산산성이 지역 문화·관광·경제 활성화로 연결될 수 있는 함안의 대표 역사 유적지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적 제67호로 지정된 함안 성산산성은 6세기 후반에 축조돼 고려시대까지 사용된 석축산성으로 1991년부터 2016년까지 가야문화재연구소에 의해 총 17차례 이뤄진 발굴조사에서 고대 토목기술인 부엽공법 발견과 함께 국내 유적 중 가장 많은 300여점의 목간(木簡)이 다량 출토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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