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견본주택 일장일단] 다소 높은 분양가 미지수 '부평 지웰 에스테이트'

 

장귀용 기자 | cgy2@newsprime.co.kr | 2019.02.18 18:24:46

'부평 지웰 에스테이트'는 한국자산신탁이 시행하고 신영건설이 시공한 아파트로 지난 15일 견본주택을 개관했다. = 장귀용 기자


[프라임경제] '부평 지웰 에스테이트'의 견본주택은 지난 15일 경기도 부천시 상동 529-38, 야인시대 캠핑장 내에서 문을 열었다. 지하 2층 ~ 지상 15층, 3개동, 151가구로 구성된 단지로 평균 분양가는 △59㎡ 1456만원 △74㎡ 1410만원으로 결정됐다.

전용면적별로는 △59㎡A 56세대 △74㎡A 59세대 △74㎡B 36세대의 3가지 타입, 151세대다. 3개동으로 이루어진 주상복합단지로 상가단지인 '트라이앵글 171'도 함께 분양된다.

견본주택이 개관한 15일 오전은 대비되지 않은 폭설로 정체가 심각히 발생해, 견본주택을 찾는 방문객의 수가 현저히 떨어졌다. 분양 측에 따르면 첫날인 15일에는 1500여명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지 않고 전매제한은 6개월이다. 도보 10분 내에 인천 1호선 갈산역이 인접해 있고, 한국전력공사와 지식산업단지(예정)가 배후 수요로 주목된다.

◆거실 넓게, 방은 좁게 호불호 엇갈려

평면설계는 방이 다소 좁게 설계됐다. 좁은 면적에 거실을 여유 있게 확보하려는 시도는 좋았으나 상대적으로 방이 좁아지는 우를 범했다. 실제 견본주택을 방문한 부평구 주민 A씨(54)는 "발코니 확장이 유료인데, 확장을 하지 않으면 침대하나 놓기 버거운 방 면적이다"라고 지적했다. 발코니 확장비용은 △59㎡ 1200만원 △74㎡A 1350만원 △74㎡B 1430만원이다.

'부평 지웰 에스테이트'는 좁은 방 설계에 발코니 확장이 유료로 제공되면서 높은 분양가를 단점으로 꼽는 방문객이 많았다. = 장귀용 기자


부엌과 거실을 일체화한 평면설계는 거실을 넓게 쓸 수 있도록 배려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60대 이상 노부부들은 좁은 방에 대한 불만보다는 넒은 거실을 장점으로 꼽았다. 단체로 견본주택을 방문한 60대 일행은 "노년기에 접어들면서 방은 물건을 두는 창고나 서재 등으로 사용하고 거실에서 주로 생활을 한다"며 "오히려 거실이 넓은 것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다소 높은 분양가, 브랜드파워로 극복할까

단점으로는 주변 시세보다 다소 높은 분양가에 대한 지적이 많았다. 인근 다른 분양 단지가 1300만원대인데 반해 '부평 지웰 에스테이트'는 1400만원대의 분양가가 책정됐다.

60대 이상의 방문객들은 넓은 거실을 장점으로 꼽는 경우가 많았다. 인근 단지 대비 100여만원 높은 분양가를 브랜드 파워로 극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 장귀용 기자


이에 대해 분양관계자는 "인천 지역은 산곡동·청천동에서 아파트 시세가 오르는 중이라 분양을 앞둔 단지들의 가격은 더 오를 여지가 충분하다"며 "신거주단지 형성에 따른 교통과 입지 등 프리미엄을 생각했을 때 가격은 결코 높지 않다"고 말했다.

위의 관계자는 "해당 단지는 인근에 10년 만에 들어서는 브랜드 단지로 향후 가치를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7호선 부평구청역과는 1㎞로 도보로 이용하기는 먼 거리이고, 7호선이 확장되는 산곡동·청천동 일대도 거리상 먼 곳에 속해 설명이 다소 빈약한 것으로 보인다.

쌍용건설이 최근 산곡동 일대에 분양한 '쌍용 더 플래티넘 부평'은 84㎡ 기준 1350만~1370만원에 평균 분양가가 책정된 바 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