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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 미중 무역협상 MOU 기대 상승…유럽 '혼조'

다우 0.03% 상승한 2만5891.32…국제유가 0.9% 오른 56.09달러

염재인 기자 | yji2@newsprime.co.kr | 2019.02.20 09:06:07
[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시한을 연장할 수 있다는 뜻을 거듭 밝히면서 상승했다.

19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8.07p(0.03%) 뛴 2만5891.32로 거래를 마쳤다. 특히 월마트가 어닝서프라이즈(깜짝 실적)에 힘입어 2% 이상 상승했다. 미국 대표 자동차주 제너럴모터스(GM)도 유럽산 등 수입차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기대 등으로 1% 이상 올랐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지수는 4.16p(0.15%) 상승한 2779.76으로 장을 마감했다. 소재업종이 강세였다. 

나스닥지수는 전일에 비해 14.36p(0.19%) 오른 7486.77을 기록했다. 대형 기술주 그룹인 'FAANG'(페이스북·아마존·애플·넷플릭스·알파벳)은 페이스북을 제외하고 모두 올랐다. 

이날도 미중 무역협상 이슈가 시장을 떠받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중 무역협상 시한인) 3월1일은 '마법의 날짜'(magical date)가 아니다"며 협상 시한 연장을 시사했다.  

그는 '당초 계획대로 대중 관세를 인상할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나는 중국이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들이 신속하게 움직이려 한다고 생각한다”며 대중 추가 관세 부과도 유예할 뜻을 밝혔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 발언 이후 주요 주가지수가 상승폭을 확대하기도 했지만, 이내 반락했다. 강제 기술 이전이나 중국의 산업 보조금 문제 등에 대한 양측 이견은 여전하다는 지적도 적지 않은 탓으로 풀이된다.

이런 가운데 국제유가는 5거래일 연속으로 오름세를 이어나갔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0.50달러(0.89%) 상승한 56.0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선물거래소에서 4월물 북해산브렌트유는 배럴당 0.05달러(0.08%) 하락한 66.4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이 이날부터 워싱턴DC에서 무역협상을 재개한 가운데 양측이 일부 진전을 이루고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면서 투자심리를 개선한 것으로 보인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기대감도 유가 상승세를 뒷받침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편, 유럽 주요 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재개 소식에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영국 FTSE 1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6% 내린 7179.17로 거래를 마감했다. 프랑스 CAC 40지수는 0.15% 미끄러진 5160.52, 범유럽지수인 STOXX 50지수 역시 0.17% 후퇴한 3239.41로 장을 마쳤다. 독일 DAX 30지수는 0.09% 뛴 1만1309.21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증시는 투자자 신뢰지수가 2월 들어 개선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지수 소폭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유럽 증시에서 투자자들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추이를 조심스럽게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주를 이뤘다.

미국과 중국 양측은 이날부터 실무 회담을 개최하는 데 이어, 오는 21~22일에는 류허 중국 부총리가 미국을 찾아 고위급 회담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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