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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케미칼 지난해 영업익 반토막 "실적개선 기대"

4Q 영업손실 적자전환 "올 1분기 저가원료 투입 효과 가시화"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19.02.20 17:53:43
[프라임경제] 한화케미칼(009830)이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9조460억원 △영업이익 354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0일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3.17%, 53.15% 감소한 수치로, 당기순이익도 80.77% 줄어든 1604억원에 그쳤다. 

특히 지난해 4분기의 경우 매출(2조476억원)은 2.37% 늘었음에도, 959억원에 달하는 영업손실을 입으면서 전년대비 적자 전환했다. 

우선 기초 소재 부문에서는 유가 상승과 함께 제품 공급량 증가 및 수요 약세 등이 겹치면서 스프레드(원료와 최종 제품 가격 차이)가 축소됐다. 특히 특히 전통적인 비수기인 4분기였던 만큼 가격 하락폭이 컸다.

태양광 부문은 중국 보조금 축소와 미국 세이프가드로 가격 약세가 실적을 좌우했다. 

실제 지난해 4분기부터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 태양광 사업 부문 실적이 반영되면서 매출이 늘어났다. 하지만 시장 다변화 전략에 따른 판매가 하락과 일회성 비용(대손상각비 등) 처리로 107억원에 달하는 적자를 피하지 못했다. 

다만 이번 1분기부터 유가 하락에 따른 저가원료 투입 효과가 가시화되면서 실적 개선을 기대했다. 아울러 주요 제품 가격 하락이 멈추거나 반등해 스프레드(원료와 최종제품 가격차이) 확대도 예상된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PVC(폴리염화비닐)와 가성소다, PE(폴리에틸렌)가 춘절 이후 중국을 비롯한 역내 수요가 점진적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TDI(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 역시 추가적인 가격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태양광 부문은 일회성 비용 반영 기저효과로 영업이익 흑자 전환할 것"이라고 첨언했다. 

한편, 한화케미칼은 발행주식 수(보통주 기준) 1%에 해당하는 자사주 163만1104주를 장내 매수해 소각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19일 종가 기준 약 356억원에 해당하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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