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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부산 '5.18 망언' 잇따른 시위 예고 전전긍긍

표몰이 나선 황·오·김...부산선물 '궁금'

서경수 기자 | sks@newsprime.co.kr | 2019.02.20 23:22:46

[프라임경제] 자유한국당은 부산전당대회를 앞두고 줄줄이 예고된 5.18 망언 규탄시위에 걱정이 크다.  

이런 가운데 당대표로 나선 세 후보들이 부산에 내밀 선물보따리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21일 규탄시위가 열리 장소는 부산시의회와 한국당 당대표 후보 합동연설회가 열리는 부산벡스코 두 곳이다.

벡스코 앞에서는 부산운동본부와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가 공동으로 자유한국당 규탄 기자회견이 열린다. 바로 30분 뒤에는 부산지역 민주동문회 연석회의와 '자유한국당 해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연거푸 예고돼 있다.

박인영 시의장과 도용회 원내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시의원 41명, 기초의원 100여명은 5.18 망언 국회의원 즉각 사퇴를 촉구하는 시위와 결의문을 발표할 계획이다. 장소는 민주당이 절대의석수를 차지하는 시의회다. 

한국당은 민주당을 향해 "예의도 없다. 상대 정당의 중요한 행사날에 찬물을 끼얹는 집회를 하는냐"며 "자신들의 존재가지를 부각시키고 마치 자신들만 정당하고 정의로운 척 한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물의를 일으킨 5.18 발언 당사자들에게 최고 수준 징계인 제명을 했고, 후보자들에 대해서는 당규에 따라 징계결정을 당대표 선출 이후로 유예했다"고 말했다.

지난 지방선거 당시 민주당 전 사상구청장 후보의 성문제 사건을 도마에 올리며 "반성은커녕 솜방망이 처벌로 일관했던 뻔뻔함을 부산시민들은 기억할 것"이라며 "정치도의조차 포기하고 남의 중요한 행사까지 물타기하려는 민주당이야말로 규탄 받아야 할 대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한국당 당대표 후보들의 부산공약도 관심 가는 대목이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부산행 경제투어에서 4조원에 달하는 스마트시티와, 부산대개조에 힘을 싣는 메시지를 던졌다. 아울러 논란을 촉발시킨 가덕신공항 발언도 내놓은 바 있다.

이에 대해 한국당은 논평을 통해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빈 수레가 요란한 깜짝쇼'라고 총평했다. 신공항 발언에 대해서는 '부산시민에게 또 다시 희망고문을 시작한 셈' 그리고 '스마트시티는 내년 총선용 생색내기 쇼'라고 폄하했다.

이번에 부산 표몰이에 나선 황교안, 오세훈, 김진태 등 한국당 후표들 손에 들린 선물보따리에 쏠리는 부산시민들의 시선이 어느 때보다 뜨꺼울수 밖에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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