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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은 '갤럭시 폴드'…"4월말 200만원대 출시 예정"

갤럭시 폴드만 가능한 완전히 새로운 모바일 경험 제공

임재덕 기자 | ljd@newsprime.co.kr | 2019.02.21 09:23:21
[프라임경제] 삼성전자(005930)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더'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삼성전자는 20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센터(Bill Graham Civic Auditorium)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19'을 열어 새로운 모바일 카테고리의 탄생을 알리는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Galaxy Fold)'를 공개했다.

갤럭시 폴드는 세계 최초로 7.3형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Infinity Flex Display)를 탑재했으며, 접었을 때는 4.6형의 커버 디스플레이를 갖춘 컴팩트한 사이즈의 스마트폰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고동진 삼성전자 IM사업본부장(사장)이 삼성 갤럭시 언팩 2019 현장에서 '갤럭시 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 삼성전자


◆펼치면 '태블릿' 접으면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는 펼쳤을 때 갤럭시 스마트폰 중 가장 큰 디스플레이로 확장된 사용성을 제공하지만, 접으면 한 손으로도 편하게 사용할 수 있어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경험을 모두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1년 플렉서블 디스플레이(Flexible Display) 시제품을 처음으로 선보인 이후 소재·기구·디스플레이 등 다방면에서 기술 혁신 노력을 응축해 갤럭시 폴드를 선보이게 됐다.

삼성전자는 기술적으로 어렵지만 가장 직관적인 동작인 '접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새로운 복합 폴리머(Polymer) 소재를 개발해 기존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보다 약 50% 정도 얇은 디스플레이를 완성했다. 이에 구부려지는 것이 아닌 완전히 접히는 동작이 가능하다.

이에 더해 여러 번 접었다 펴도 제품이 변형되지 않는 내구성도 갖췄다.

갤럭시 폴드는 새롭게 개발한 정교한 힌지(Hinge) 기술을 적용해 마치 책과 같이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화면을 펼칠 수 있으며 화면을 접을 때도, 평평하고 얇은 형태를 유지해준다.

◆'대화면·2분할·3분할' 트랜스포머 폰

갤럭시 폴드는 완전히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대표적인 기능은 '멀티 액티브 윈도우(Multi-Active Window)'와 '앱 연결 사용성(App Continuity)' 등이다.

멀티 액티브 윈도우는 사용자가 원하는데로 화면을 2분할 혹은 3분할로 나눌 수 있고, 여러 개의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사용해도 애플리케이션이이 멈추지 않고 동시에 동작하는 기능이다.

일례로 왼쪽의 큰 화면으로 최신 동영상을 보면서 오른쪽 상단 화면에 인터넷 브라우저를 실행해 최신 리뷰를 검색할 수 있다. 또한 동시에 오른쪽 하단 화면으로는 모바일 인스턴스 메시지로 친구와 채팅을 할 수 있다.

삼성전자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 힌지 형태의 인폴딩 방식을 채택한 게 특징이다. ⓒ 삼성전자


앱 연결 사용성은 스마트폰을 접었다 폈을 때나 혹은 반대 상황에서도 사용자가 사용하고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커버 디스플레이와 내부 디스플레이를 통해 끊김 없이 자동으로 보여주는 솔루션이다.

갤럭시 폴드를 접은 채로 커버 디스플레이에서 지도 애플리케이션을 확인하다가, 디스플레이를 펼친 후에도 보던 화면을 중단 없이 연속해서 사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갤럭시 폴드는 성능도 강화됐다. 우선 고사양의 차세대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와 일반 PC처럼 강력한 12GB 램을 탑재해 여러 개의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사용해도 부드럽게 사용할 수 있다.

또 듀얼 배터리 시스템이 적용돼 장시간 사용하기에도  충분하며, 무선 배터리 공유를 통해 다른 스마트폰이나 갤럭시 웨어러블 기기도 충전할 수 있다.

갤럭시 폴드는 다이내믹 AMOLED 디스플레이와 하만의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 AKG의 음향 기술로 완성한 스테레오 스피커를 탑재해 보다 생생한 색상과 사운드로 궁극의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한다.

갤럭시 폴드는 스마트폰을 접었을 때나 펼쳤을 때 혹은 스마트폰을 어떤 방향으로 사용하고 있어도 소중한 순간을 카메라로 바로 담을 수 있다.

갤럭시 폴드는 후면에 16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듀얼 조리개를 지원하는 1200만 화소 광각 카메라, 1200만 화소 망원 카메라 등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했다. 

스마트폰을 펼쳤을 때는 1000만 화소 카메라와 800만 화소 카메라의 듀얼 카메라로, 스마트폰을 접었을 때는 1000만 화소  카메라로 편리하게 셀피를 촬영할 수도 있다.

이 밖에도 스마트폰을 PC와 같이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삼성 덱스(Samsung DeX)를 비롯해 △인텔리전스 플랫폼 빅스비(Bixby) △모바일 보안 플랫폼 삼성 녹스(Samsung Knox) △모바일 결제 플랫폼 삼성 페이(Samsung Pay) 등을 지원한다.

갤럭시 폴드는 오는 4월26일 출시되며 가격은 1980달러(약 222만원)이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은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자체의 가능성을 변화시키며 차세대 모바일 혁신의 역사를 열어가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갤럭시 폴드는 완전히 새로운 카테고리의 제품으로 기존 스마트폰의 한계 뛰어 넘어 프리미엄 폴더블 기기의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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