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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2G' 서비스 종료 추진 "5G 고도화 총력"

가입자 불편 없도록 각종 프로그램 마련해 시행 예정

오유진 기자 | ouj@newsprime.co.kr | 2019.02.21 09:41:58

서비스 전환 지원 프로그램 2종 ⓒ SK텔레콤

[프라임경제] 국내 이동통신사 중 가장 먼저 2G 서비스를 시작한 SK텔레콤(017670)이 올해 말을 목표로 2G 서비스 종료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이에 SK텔레콤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승인을 거쳐 오는 12월 말을 목표로 2G 서비스를 종료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2G 서비스 종료 계획 이유에 대해 2G 서비스를 23년간 꾸준히 서비스를 이어왔으나 △2G 장비 노후화 및 단말 생산 중단 △가입자 지속 감소 △LTE·5G 중심의 글로벌 ICT 생태계 형성 등으로 정상적인 서비스 유지가 어렵다고 판단,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더불어, 미국‧일본‧호주 등 글로벌 주요 사업자들 역시 이미 2G 서비스를 종료했다며 2G 서비스 종료를 계기로 5G 망을 더욱 고도화하고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해 ICT 강국의 신화를 이어가겠다고 부연했다.

SK텔레콤은 2G 서비스 종료에 앞서 기존 가입자가 불편 없이 3G·LTE로 이동통신을 계속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전환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특히, 서비스 전환 지원 프로그램을 이원화해 고객이 본인 선호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2G 가입자는 서비스 전환 시 △30만원 단말 구매 지원금과 24개월간 매월 요금 1만원 할인 △24개월간 매월 사용 요금제 70% 할인 중 한 가지 혜택을 선택할 수 있다. 결합할인이나 각종 복지할인도 중복 적용된다.

SK텔레콤은 약정 없이 서비스를 전환하고 싶은 고객을 위한 혜택도 마련했다. 무약정 혜택을 원하는 2G 가입자는 '30만원의 단말 구매 지원금과 24개월간 매월 요금 1만원 할인' 혜택 선택 후 LTE폰 4종 중 하나로 교체하면 된다. LTE폰 4종은 2G 가입자가 주로 이용하는 폴더폰·피처폰과 형태·기능이 비슷한 제품으로 선정했다.

또한, 2G 가입자가 서비스 전환 시 2G 요금제 7종에 대한 가입도 예외적으로 허용하기로 했다. 가입 후 요금제를 변경하지 않는 이상 계속 이용할 수 있는 것.

더불어, 2G 요금제에는 기본 데이터 제공량이 없거나 소량인 점을 고려해 데이터 소진 시 데이터 차단 기능도 기본 적용한다.

SK텔레콤은 2G 가입자가 서비스를 전환 시에도 기존에 보유 중이던 레인보우포인트를 계속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며, 각종 결합할인 및 장기고객 혜택도 변경 없이 유지·제공할 예정이다.

2G 가입자가 서비스를 해지하거나 타사로 전환하는 경우에도 4만원의 해지 지원금도 제공할 예정이다. 서비스 전환‧서비스 해지‧타사 전환 등 모든 경우에 대해 위약금과 단말 잔여 할부금도 면제한다.

서비스 전환 지원 프로그램은 금일부터 시행되며, 고객 편의를 위해 2G 서비스 종료 시점으로부터 향후 2년간 계속 운영될 계획이다.

01X 번호 편의 서비스 2종 ⓒ SK텔레콤

아울러, 2G 가입자는 서비스 전환 시 정부의 '010번호통합정책'에 따라 기존 01X 번호를 010 번호로 변경해야 한다. 이에 정부와 SK텔레콤은 2G 가입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제도와 서비스를 마련해 시행한다.

서비스 전환 후에도 기존 01X 번호를 계속 이용하고 싶다면 정부가 마련한 '01X 한시적 세대간 번호이동' 제도를 활용하면 된다. 01X 한시적 세대간 번호이동이란 01X 번호 이용자가 일정 기간 동안 기존 번호 그대로 △3G △LTE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하는 제도다.

정부는 조만간 ‘01X 한시적 세대간 번호이동’ 제도를 시행, 오는 2021년 6월30일까지 운영할 방침이다.

SK텔레콤은 010 번호로 변경한 고객들을 위해 '01X 번호표시 서비스'를 오는 2021년 6월30일까지 무료 제공한다.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면 010 번호로 변경 후에도 전화·문자 발신 시 상대 휴대폰에 기존 01X 번호로 표시되며 01X 번호로 전화·문자를 수신할 수도 있다.

SK텔레콤은 연말까지 2G 가입자에게 △문자메시지(MMS·SMS) △T월드 홈페이지 및 각종 앱 △우편‧이메일 요금 안내서 ‧인터넷·TV·신문·전화 등 다양한 수단을 통해 2G 서비스 종료 및 LTE 전환 지원 프로그램에 대해 적극 안내한다는 방침이다.

서비스 전환 지원을 받고자 하는 기존 가입자는 △전국 T월드 매장 △SK텔레콤 고객센터 △공식 온라인몰 등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은 "CDMA 신화의 주역인 2G 서비스가 무사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서비스 전환 지원 프로그램 운영, 고객 안내 등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며 "2G 서비스 종료를 계기로 5G 시대에 차별화된 통신 서비스를 선보여 ICT 강국의 신화를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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