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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100년전 외침 100년 후 대한민국에게' 캠페인 실시

3·1운동 100주년 기념·여성독립가 '옥중가' 26일 공개

김다빈 기자 | kdb@newsprime.co.kr | 2019.02.21 17:36:58
[프라임경제] 유관순 열사를 비롯, 7인의 여성 독립운동가들이 옥중에서 부른 노래가 100년만에 부활한다.

KB국민은행(은행장 허인)은 21일,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다시 부르는 여옥사 8호실의 노래'와 '우리가 기억해야 할 그날의 이야기 시리즈' 제작배포 및 '3·1 독립선언광장' 조성 후원 등이 포함된 '100년전 외침이 100년후 대한민국에게'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100년 전 외침이 100년 후 대한민국에게' 캠페인 촬영현장에서 노래를 재현한 가수 박정현씨. ⓒ KB국민은행


'대한이 살았다'로 명명된 '다시 부르는 여옥사 8호실의 노래'는 3·1 운동 직후 서대문형무소 여옥사 8호실에 함께 투옥돼 옥중에서도 만세운동을 펼친 7인의 여성 독립운동가들(△김향화 △권애라 △신관빈 △심명철 △임명애 △어윤희 △유관순)이 서로를 위로하고 독립에 대한 열망을 드높이고자 지어 부른 노래를 재현한 것이다.

국민은행은 올해 초 이들 후손들에 의해 선율없이 가사만 100년만에 발굴됐다는 소식을 접했고 이에 새롭게 곡을 붙인 음악을 제작했다. 100년전 그날의 외침과 신념이 오늘을 사는 대한민국 국민모두에게 생생하게 전해지기를 바라는 기획의도다.

이번 노래는 2018년 1차 남북정상회담 환송행사인 '하나의 봄' 음악감독 정재일씨가 작곡했으며 빼어난 가창력의 가수 박정현씨가 노래를 불렀다. 또 KB금융그룹 모델이자 피겨여제로 대한민국을 빛낸 김연아씨가 나레이션을 맡았다.   

'100년 전 외침이 100년 후 대한민국에게' 캠페인 촬영현장에서 나레이션을 진행하는 KB금융그룹 모델 김연아씨. ⓒ KB국민은행


정재일 음악감독은 "어떠한 선율도 역사라는 진정성을 뛰어넘을 수 없다는 겸손함을 바탕으로 고통을 내일의 희망으로 뛰어넘고자 했던 마음을 곡에 담아냈다"며 "이번 프로젝트는 참여만으로도 큰 영광"이라고 말했다.

가수 박정현도 "이번 음원프로젝트는 역사와 문화의 의미있는 콜라보라고 생각하며 오늘을 사는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전하는 유산이라고 생각한다"며 "100년전 서대문 형무소에 울렸을 노래를 부르게 돼 더 나은 대한민국을 기원했을 그분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최선을 다했다"고 전했다.

해당 음원은 오는 26일 △국민은행 홈페이지 △리브똑똑앱 △글러브엔터테인먼트 SNS채널 등을 통해 무료로 배포된다. 뮤직비디오 형식의 기념영상도 오는 27일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국민은행은 SNS채널을 활용해 10~20대를 대상으로 한 '우리가 기억해야 할 그날의 이야기' 시리즈를 연재 중이다. 이 시리즈에는 가수 김도연, 최유정이 각각 유관순 열사와 안중근 의사가 활약했던 시대로 들어가 역사적인 현장을 설명하는 동영상 두 편도 포함돼 있다.

성채현 국민은행 소비자브랜드전략그룹 대표는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처럼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 오늘을 만들어준 선조의 희생과 기상을 떠올렸으면 하는 마음에 이번 캠페인을 기획했다"며 "특히 다시부르는 여옥사 8호실 노래를 통해 유관순 열사를 비롯한 독립운동가들의 외침과 신념이 국민 모두에게 큰 감동과 긍정 에너지로 다가섰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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