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군인 리부팅] (7)"한발 빠른 도전으로 희망을" 최문시 일산병원 보안요원

2019-02-22 12:27:45

- 제대군인지원센터 도움받아 인생 2막 시작…재취업 성공 비결 '겸손'

[프라임경제] "강원도 3군단 정보통신단에서 27년간 복무를 하고 10년 빨리 명예전역을 했습니다. 한발 빨리 사회로 나와 새로운 삶을 시작하고 싶었던 거죠."

▲최문시 일산병원 보안요원. ⓒ 국가보훈처

최문시 예비역 육군 원사의 말이다. 현재 국민건강보험 모델병원인 일산병원에서 보안요원으로 근무하는 그는 의사·간호사·환자·보호자들의 안전을 책임지고 도움을 주고 있다. 직업 만족도가 높고 60세 정년이 보장되는 일이라서 만족하며 근무 중이다.

그는 제대 후 재취업에 성공한 비결은 자신을 낮추는 것이고, 자신을 낮추는 비법은 다름 아닌 가족이라고 귀띔했다. 가족을 생각하면 저절로 겸손해진다는 것이다.

또한 재취업을 하기 위해서는 정보가 중요한데 제대군인지원센터를 찾아 활용할 것과 어떤 일이든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하는 일로 재취업을 하게 된 동기는.

▲내가 하는 일이 지금이 아니면 언제 해보겠느냐는 생각을 했다. 처음엔 건설현장에 취업해 100여명 근로자가 작업을 하는 곳에서 무사고를 위해 안전지도를 했다. 많은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에 만족을 느꼈다. 하지만 일할 때 하루에 걷는 거리가 10~20km에 달해 몸이 조금 힘들다고 느꼈다. 가족들도 힘들어 보인다며 안쓰러워하기도 했다. 건강과 업무를 위해 20kg을 감량하고 일산병원에 재취업하게 됐다.

건설현장 보안요원 되려고 평생교육원에서 4주 동안 '건설현장 안전지도사' 교육을 받았다. 이후 병원 분야에서 근무하려고 다시 평생교육원에서 '경비이수교육'을 받았다. 군 출신은 교육받지 않아도 되는 거였지만, 병원의 추천 사항이라 이수했다. 건설 분야와 다른 점이라면 '응급처치' 교육을 받고 자격증을 함께 딴 점이다.

-근무하면서 겪은 에피소드를 소개해달라.

▲병원 곳곳에서 근무하는데 안내데스크와 응급실이 좀 어려운 곳이다. 고성방가하는 사람도 있고 만취가 돼 오는 분도 있는데 그때마다 자제시켜야 한다. 이런 분들을 일명 VIP라고 부르는데 정기적으로 만나기도 한다. 술이 깨고 나면 자신들도 왜 여기 왔는지 의아해한다.

보람을 느낄 때도 있다. 퇴원하는 분들이 감사 인사를 하고 갈 때다. 안내데스크에 있을 때 밤마다 나와서 가장 힘들게 했던 환자가 퇴원하면서 그렇게 감사해 하더라. 뿌듯했던 일도 있었다. 주변에 제법 큰 병원들이 있지만, 우리 보안팀을 견학하겠다며 여러 곳에서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마다 굉장히 자랑스러웠다.

▲최문시 일산병원 보안요원은 안내데스크, 응급실 등 병원 곳곳에서 근무하고 있다. ⓒ 국가보훈처


-재취업을 준비 중인 제대군인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현재 우리 보안팀에 36명이 근무하고 있다. 내년 하반기에 준공되는 응급의료센터 확장공사가 끝나면 60명까지 인원을 늘릴 계획이다. 아마도 올 하반기부터 조금씩 보안팀 인원을 충원할 것 같다. 팀원이 대부분이 20~30대라서 나와는 나이 차이가 조금 나는 편이다. 하지만 일로는 한참 선배들이니까 상호 존중하며 훈훈하게 잘 지내고 있다.

북부제대군인지원센터의 도움이 컸다는 점도 말하고 싶다. 정보가 중요하다고 생각해 보통 일주일에 한 번 전화하는데 나는 더 자주 했다. 특히 면접 때는 온라인 상담을 받다가 아쉬워서 직접 센터를 찾아가 요령을 배우기도 했다. 성심을 다해 챙겨준 정해광 상담사에게 감사하다. 이 분야는 군 출신이 유리하니까 2개월 전에만 교육을 받고 준비하면 문제없을 것 같다.

-향후 계획은.

▲나는 어떤 일이든 최선을 다한다. 최선을 다하기 위해서는 절실한 마음가짐이 필수다. 간절히 원하면 이룰 수 없는 것이 없다는 것을 군 생활을 하면서 배웠다. 항상 이 점을 잊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또한 항상 배우려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생활하기 때문에 어떠한 환경, 어떠한 사람에게든 배울 점이 있다고 생각하고, 빠르게 배워 나의 장점으로 만들어 나가겠다.

함께 일하는 부조장, 조장들을 롤모델로 삼아 좋은 보안요원이 되는 것이 목표다. 병원 진료 방문객들에게 친절히 안내하고, 위급상황 발생 시 즉각적으로 조치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최종적으로 병원에 꼭 필요한 사람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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